[심타의 영감기록_심촉] boost

[심타의 영감기록_심촉] boost

  • 심타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1.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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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심타 칼럼니스트 ] 트렌드 코리아, 트렌드 노트,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라이프 트렌드, 트렌드 모니터, 디지털 트렌드. 이 중에 한권은 갖고 계시지요. 없다고요.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 사는 겁니다. 그리고, 읽으세요. 당신은 올해의 트렌드를 한 발 앞서 예측하고, 준비하는 지혜로운 인간으로 등극합니다. 책만 보면 잠이 온다고요. 그럼, 아주 쉬운 한 가지 방법을 알려 드리죠.

지금 TV를 켜서 광고를 보세요. 딱 1개만 찾으세요. 현대카드 광고요. 현대카드에 가입하거나 신청하라는 의도는 아닙니다. 현대카드는 보통 12월에서 1월 사이에 새로운 카드(서비스)를 선보입니다. 새 카드를 낼 때, 현대카드는 이름을 트렌드하게 짓습니다. 과감하게 그 해 초반에 유행할 트렌드를 이름으로 사용하지요. 올해는 ‘부스트’ 카드를 광고하네요. 부스트? 낯선 단어에 영어사전에서 부스트를 찾아 봤습니다. boost [buːst] 1)신장시키다, 북돋우다. 2) 끌어 올리다, 밀어 올리다. 3) 훔치다 4)격려, (신장시키는) 힘, 부양책 5) 증가. 대강 이런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다양한 뜻으로 해석 가능하지만, 결론은 무언가를 up 시켜 준다는 의미. ‘사람들이 ‘부스트하다’라는 해시태그를 쓰겠다.’ 요런 촉이 옵니다. ‘부스트’는 올해 초초반, 2월까진 여기저기서 유행하겠다는 촉이.

며칠 전 습관처럼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보던 중, 부스트가 나와 깜짝 놀랐습니다. (참, 상상이나 해봤을까요. 한두 달 저러다 말겠지 했던 코로나 19가 1년 넘게 우리 곁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잠깐 샛길로 빠졌네요. 코로나19 뉴스에서 나온 ‘부스트’. 변이 바이러스가 많아지고, 백신의 지속 기간 예측이 불가능하다. 상황에 따라 백신의 부스트(방송에선 ‘부스터’와 섞어서 사용)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말이 나왔지요. 업그레이드 백신이 필요할지 모른다는 뜻이라니. 부스트는 생각보다 많이 쓰여지고 있나 봅니다.

내친 김에 '부스트'를 사용한 마케팅 제품을 검색 했습니다. 빠르기도 하셔라. 벌써 제품 이름과 서비스에 쓰네요. 제일 처음 보이는 건 스킨 부스트입니다. 여성 화장품에서 기본 중의 기본 아이템 스킨. 스킨은 별다른 성분이 없는 물 같은 화장품으로 여겨져 차별화가 힘든 제품. 스킨에 부스트를 붙여 성분이 더 좋을 듯 느껴지도록 마케팅 합니다. 마케팅 예를 찾아보니 알게 된 특이점 하나. 부스트와 부스터를 혼재해서 사용하네요. 스킨 부스트도 있지만 스킨 부스터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두 단어를 같은 의미로 받아 들이나 봅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부스터도 up의 의미를 담고 있네요. 부스트(여기선 부스터 포함)를 제품에만 쓰라는 법 있나요. 무언가를 업그레이드 시켜준다는 의미라면.

먼저, 음식점 사장님들. 메뉴 이름에 부스트를 추가해 보세요. 예를 들어, 기존 치즈 파스타에 치즈 양을 2배로 늘려 주세요. 메뉴 이름은 [치즈파스타 2x 부스트]. 트렌디하면서 있어보이고, 강렬한 이름이 매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초콜릿 회사와 빵집 사장님들, 2월은 발렌타인 데이가 기다립니다. 초콜릿 선물 포장에 이름 짓기 힘드시죠. 과감하게 ‘부스터’를 붙여 보세요. ‘사랑 부스트’, ‘달콤달콤 고백 성공 부스트’ 등등.

옷가게 사장님들도 적극 권합니다. 요즘 온라인 옷 가게의 옷은 애칭을 붙여서 팔잖아요. 힙한 스타일의 옷에는 ‘부스터’를 넣어 애칭을 지어 보세요. ‘레드 부스터 가죽 재킷’, ‘꿀잠 수면 부스터 바지’ 등등.

가구 디자이너 분들께는 어떨까요. 친환경 소재를 쓴다면 ‘환경 사랑 부스트’ 제품이라는 이미지 홍보를 권해드려요. 환경 사랑의 의지를 높이는 제품 디자인과 소재 사용, 역시 제품 이름에 넣어도 좋고요.

앞에 말한 부스트를 이용한 마케팅은 빙산에 일각이죠. 모든 산업 분야에 가능합니다. 아이돌 그룹의 노래 제목으로 써도 좋을걸요. 특히, 부스트가 좋은 건, 현대카드가 수 많은 돈을 들여서 대신 광고해준다는 점이죠.

※ 주의 사항 : 위의 썰은 검증되지 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감일 뿐입니다. 함부로 제안에 따르지 마십시오.

 


심타 @shimta_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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