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최근 광고회사는 광고 환경 변화 속에서 자사 만의 강점을 키우고, 광고회사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하고 있다. 유통 플랫폼, 콘텐츠 전문 프로덕션, 머천다이징, B2B 서비스 프로그램 제공 회사 등 새로운 영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나아가 스핀오프를 하는 회사가 있다. 바로 디지털 마케팅 전반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티엠씨케이(TMCK)이다. TMCK는 회사와 직원 개인, 그리고 고객사까지 '같이'라는 가치 아래 함께 성장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새로움에 도전하고 있는 TMCK의 임성윤 대표를 만났다.
안녕하세요. 티엠씨케이(TMCK)는 어떤 회사인가요?
TMCK는 디지털 마케팅 전반을 다루는 광고회사입니다.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비춰지고자 하는 브랜디드 콘텐츠와 소비자로 하여금 브랜드가 원하는 행동(구매, 구전 등)을 유발해 수요를 창출시키는, 한마디로 콘텐츠 마케팅을 잘 구사하는 회사입니다. 또한 우리 조직은 하나의 스쳐 지나가는 광고 소재물보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속해서 회자되게 하는 영향력 있는 콘텐츠물을 전략적으로 만들어 내는 전문가 집단입니다. 최근에는 디멘드 크리에이션 활동의 일환으로 캠페인을 정의하고 영상 전문 매체와 플랫폼 그리고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형태의 전문 크리에이터를 통해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주는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회사는 변화에 대응하고 누구보다 먼저 개척해 나가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이윤을 내는 것은 기업을 경영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지만 우리에게 회사의 이윤이란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 자원입니다. 저는 기업을 경영하면서 많은 회사가 기존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계속 가지지 못한 채 새로운 기회를 찾다 잠식되어져 버린다는 것을 오랜 기간 동안 봐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케팅업을 핵심 사업으로 운영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지속적으로 도전해 보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이미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온, 오프라인으로 유통하는 플랫폼,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전문 프로덕션, 상업용 공간을 개발하는 머천다이징(MD), B2B 마케팅 서비스 프로그램 제공 회사 등을 자회사로 분리해 인큐베이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영역을 확장하고 성장하다 보면, 향후 10년 뒤에는 대외적으로는 다른 사업이 더 유명해질지 모르겠지만 그 중심 속에는 마케팅 전문성이 변하지 않는 핵심 가치일 것입니다.
TMCK에서 일하면 무엇이 좋은가요?
TMCK에서 함께 일하면 좋은 점은 광고회사 특성상 단시간에 다양한 산업의 경험하여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면 나에게 맞는 산업군을 찾을 수 있고 여기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효율성이 나지 않더라도 직원들에게 가능한 많은 경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마케터로서 경험할 수 있는 최선의 것들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 출신인 스타트업 대표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이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표님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경험은 손실 위험 없는 자산이다."는 말을 마음에 품고 삽니다. 그래서 사서 고생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끊임없이 경험을 만들어내고 그 과정에서 변화하고 성장한 나를 발견합니다. 인생의 여정은 커리어 패스와는 다릅니다. 치밀하게 계획했던 일이 만족스럽지 못해 실망스러울 때도 있고, 느낌만으로 가볍게 선택한 일이 '운'이라는 범주로 큰 가치를 주는 때도 있듯 인생의 여정에서 변곡점을 많이 만들어 내는 사람입니다.
저는 관계 지향적인 사람입니다. 사람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먼저 손을 내미는 일이 많아 오지랖이 많다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때로는 사람으로 상처도 받고 사람으로 치유 받으며 보람을 느낍니다.
대표님께서 TMCK를 설립하신 이유, 계기는 무엇인가요?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과 시도를 해보면서 내가 잘할 수 있고 인정받는 일을 선택했습니다. 첫 직장이었던 소니라는 브랜드는, 작고 세련되게 만들어진 컨슈머 전자 제품의 마케팅을 잘 하는 조직이었습니다. 제가 담당한 일은 기존 소니 제품 콘셉트와 반대되는 제품으로 두 전통적 강자가 양분하고 있는 렌즈교환식 카메라(DSLR) 시장에 미러리스 카메라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 도전하는 실험적인 스핀오프 조직이었습니다.
해당 조직의 미션은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기존 제품들 대비 강점으로 승화시켜 인식의 변화를 만들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매출과 이윤을 만들어 내는 일이었습니다.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 수요(매출)를 창출해야 했고 다양한 시도로 고객군을 찾아 나가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경험과 성장을 이루었고 디멘드 크리에이션 전문가로 인정을 받으며 5년의 회사생활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후 TMCK를 설립하여 10년 동안 소니의 디지털 마케팅을 담당하며 현재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독보적인 1위가 되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TMCK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글로벌 회사와 대기업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었고 각 카테고리의 탑티어 회사들과 함께 강력한 파트너쉽을 이루며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소니의 디지털마케팅을 10년동안 담당하셨다고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소니 코리아에 재직한 기간까지 하면 총 15년을 소니라는 브랜드와 함께 하였는데요. 단 한번도 광고회사라는 생각으로 임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광고회사 숙명에서 브랜드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었던 것으로 임했던 것이 제 스스로에게는 기억에 남습니다. DSLR/미러리스 시장에서 소니가 1위를 달성한 날, 저와 담당 AE를 초대해서 함께 자축했던 점 또한 가장 보람되고 기억에 남는 일인 것 같습니다.
TMCK는 커머스 및 IP(매체) 관련 비즈니스도 확장해가고 있다고 하던데 무엇을 하고 있고 왜 하게 되었나요?
TMCK가 만든 전략과 콘텐츠들이 어느 정도의 효과로 연결되는지 측정하고 싶었습니다. 기업의 마케팅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매출과 이윤창출에 있는 만큼 마케팅 활동으로 이뤄진 다양한 매체와 인플루언서 그리고 크리에이터를 통한 IP사업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를 전문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셀레이블이라고 하는 내부 스핀오프 조직을 3년간 인큐베이팅 하여 최근 분사하였습니다. 셀레이블은 TMCK의 자회사로, 해당 분야의 전문성 높여 우리의 마케팅 전략과 콘텐츠의 효과성을 증명하고자 합니다.
TMCK에서 진행한 대표적인 광고/마케팅 캠페인 3개만 소개 부탁드립니다.
첫번째로 불스원의 크리스탈 코트 플러스 바이럴 영상 캠페인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불스원의 크리스탈코트 신제품 출시에 맞춰서 온라인 버즈 확산 및 타깃 기반 긍정 반응 견인을 위한 긍정 반응 견인을 위한 바이럴 영상 캠페인이었는데요.
신제품의 타깃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유머 코드의 바이럴 영상 배포와 함께 유저 보이스를 통하여 실 제품 효과를 소비자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인플루언서 및 커뮤니티를 활용하여 온라인 기반 투트랙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하였습니다. 그 결과, 영상의 경우 누적 조회 1천만뷰 이상을 달성할 수 있었으며 코어 타깃에게 신제품을 확실하게 인지시킬 수 있었고 소비자들의 자발적 버즈를 생성, 확산 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삼양그룹의 97주년 창립기념 캠페인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먼저 삼양그룹 공식 채널을 활용하여 작가 협업 프로젝트인 [아트삼양]의 일환으로 삼양그룹의 시작부터 현재의 사업분야, 제품까지 97년의 역사를 아우르는 라이브 드로잉 작품들을 전개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삼양그룹의 역사의 주요 순간들을 만나볼 수 있게 [방탈출] 콘셉트의 인스타그램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여 결과적으로 삼양그룹의 97주년 기념 메시지 노출을 극대화 할 수 있었고 삼양그룹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잘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레노버의 노트북인 요가 7세대 론칭 캠페인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비교적 최근에 진행한 온/오프라인 통합 캠페인으로 요가 7세대 론칭에 맞춰 제품 USP를 강조한 체험존 부스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운영하여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직관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요가 7세대를 이용하여 퀄리티 높은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현장에서 짧은 영상 촬영을 진행하고 간편한 편집을 하여 영상을 제공했는데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행사 참여 독려 온라인 콘텐츠 발행, 행사 현장에서 이벤트를 같이 진행하여 적극적으로 대중들의 참여를 독려하였고 그 결과 행사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제품 정보 정보를 담은 리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행하여 <크리에이터 노트북 = 레노버 요가>라는 브랜드 이미지 확립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 레노버 요가 숏폼 콘텐츠 보기 (클릭)
TMCK의 인재상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TMCK는 함께하는 구성원들을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 간에 좋은 문화와 역할이 잘 어우러지고 탄탄해질 때 강한 회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능력 있는 사람, 좋은 사람이 다니는 회사가 되도록, 명랑한 분위기에서 직원과 회사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능성인배’를 갖춘 동료들과 함께 하기를 원합니다. 전능성인배는 ‘전문성, 능동적 경험, 성실, 인성, 배려’라는 TMCK의 5가지 핵심가치이자 핵심역량입니다.
치밀한 분석력과 전문가적 지식을 통해 점점 더 확장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사람,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높이는 사람, 성실함과 배려심, 인성을 갖추어 함께 일하는 동료를 존중하고 아끼는 사람과 우리는 함께 하고 싶습니다.
TMCK만의 특별한 기업문화가 있다면서요. 설명해주세요
TMCK는 OKR이라는 성과관리체계를 도입하여 조직과 개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OKR은 Object(목표)와 Key Result(핵심결과)의 약자로, 조직의 일 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이전의 성과관리 체계가 목표를 위에서 아래로 내리던 것과는 달리, OKR은 미션과 비전에서 출발하며 회사의 공동 목표를 향해서 회사-팀-개인이 목표를 정렬하며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스스로 세울 수 있는 구조입니다. OKR을 도입하면서 회사 내 모든 조직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움직이고 결과를 내기 위해 구성원이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투명하게 공유되면서 개개인이 주인의식을 갖고 자신의 업무를 스스로 점검하고 나아가 주변 동료들과 협업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OKR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신규 입사자들을 위한 OKR 교육을 수시로 진행하여 이해를 돕고 있으며 분기별로 OKR Review session을 진행하며 우리 조직과 각 개인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어떠한 Learning point가 있는지를 공유하고 서로에게 배우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OKR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핵심은 ‘리더십’라고 볼 수 있는데, 팀을 이끄는 리더, 브랜드의 PM을 맡고 있는 시니어들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강점은 살리고 부족한 점은 끌어올릴 수 있도록 리더십 교육과 코칭도 주기적으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문제해결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의 특강,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솔루션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디자인씽킹 교육, 구성원들이 주도적인 학습모임을 만들어가는 CoP 등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는 점이 특별한 기업문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TMCK 비전과 미션은 무엇인가요?
TMCK의 비전은 회사와 개인의 동반성장입니다.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면 긍정 에너지와 열정 있는 사람들이 상호 작용을 하며 성장해 나가는 집단을 만드는 것입니다. ‘같이’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회사와 직원 개인 그리고 고객사까지 TMCK의 마케팅을 경험하며 함께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TMCK의 미션은 우리만의 유일한 전략과 서비스로 소비자와 브랜드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는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우리는 연내 A세대로 주목받고 있는 45-64세 트렌드를 조사 분석하는 연구소를 설립하려고 합니다. 잘 놀고 잘 쓸 줄 아는 이 세대에 대한 효과적인 마케팅 기법과 전문성을 가지고 전략적인 마케팅을 시도해 해당 분야에 선도적인 회사로 포지셔닝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 한다는 것 그 이상을 추구하며 마케팅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경험을 쌓아온 TMCK는 새로운 기회를 찾고 지속적으로 도전하며 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