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ount Action] 9월 경쟁 PT 시장,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어

[Account Action] 9월 경쟁 PT 시장,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어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2.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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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8월 막바지 여름 더위와 함께 뜨거웠던 경쟁 PT 시장은 9월 가을 문턱에 들어서며 다소 싸늘해지는 분위기라고 정리할 수 있다. 8월에 이어 광고시장의 활황이 이어지나 했지만, 다시 냉랭한 분위기가 점쳐지고 있다. 단, 추석 연휴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일부 이야기도 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소폭이나마 증가한 모습을 보여 그나마 전년 대비해서는 증가한 것에 위안으로 삼는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규모는 다소 증가, 건수는 오히려 소폭의 감소를 해 전년보다 중대형 광고주 중심으로 경쟁 PT가 지속해서 진행되는 상황으로 보인다.

매월 발표하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의 광고경기전망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는 9월 광고경기지수를 102.9로 광고지출이 전월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추석 연휴와 가을 신학기 등을 반영했다. 9월의 경쟁 PT 시장은 전월 대비 거의 절반 이상의 규모로 축소되는 분위기였다. 규모나 건수는 대폭 줄어드는 양상으로 연말로 접어들면서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인다. 경쟁 PT 동향은 전체 광고시장의 판도를 예측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이기에, 업계가 긴장하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

9월의 경쟁 PT는 전월 대비 대폭 축소되기는 하였지만, 8월과 비슷하게 특정 업종의 주도는 없어 보였다. 그나마 APP 관련 업종 중 송금, 웹툰, 택시 등이 다소 등장하였다. 그 밖의 업종은 코로나에 경쟁적으로 등장했던 마스크가 지속해서 보였고, 건강과 관련된 의료보조기 등이 보였다. 전통적인 제약업종은 꾸준하게 등장하는 한편, 오랜만에 정유업도 보였으며, 공공기관, 전자, 학습, 화장품, 생활용품 등도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1분기를 남겨놓은 3분기 현재까지 분위기는 전년도에 비해 나쁘지 않다는 업계의 전언이다. 경쟁 PT 시장 분석은 ATL 중심으로 파악, 광고시장 분위기를 점검하고 있다. 디지털 관련 경쟁 PT는 정확히 파악하기 쉽지 않지만, 광고업계의 전문가들은 디지털은 ATL에 비해 나쁘지 않은 분위기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한편, 광고 업계 공통적인 최대 이슈는 인재의 부족이다. 이 이야기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다. 많은 회사가 경력사원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보니, 지속해서 인력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물론 바로 실무에 투입, 성과를 낼 수 있는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것이 좋겠지만, 몇 개월 동안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노력해도 쉽게 충원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신입사원, 특히 광고 관련 과목과 실습 등을 익힌 취준생을 그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다. 현재 업계에는 한국광고총연합회 광고아카데미와 코삭, 한국디지털광고협회의 채용 연계 교육 과정, 포스트나우의 광고회사와 광고인이 협업으로 운영하는 교육 등 실질적인 광고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이런 과정의 수료생은 광고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업무에 대한 빠른 적응으로 실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이다.

4분기가 시작됐다. 지난달에도 언급했지만, 최대 이슈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와 11월의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실현되면, 4분기 광고시장은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경쟁 PT 결과 등 PT 관련 보다 자세한 정보 및 트렌드는 매드타임스 후원 멤버십 프로그램인 매드클럽을 통해 제공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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