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ount Action] 움츠러든 4월 경쟁 PT... 광고시장 다시 침체의 늪에 빠질까?

[Account Action] 움츠러든 4월 경쟁 PT... 광고시장 다시 침체의 늪에 빠질까?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2.05.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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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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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다소 선방했던 1분기를 뒤로하고, 4월 경쟁 PT 시장은 차가운 봄기운과 함께 다시 움츠러드는 모양새다. 4월 경쟁 PT 시장은 위드 코로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전환되면서 함께 활기를 불어넣고, 지난달 예상처럼 ‘다양한 업종이 등장하면서, 더 활성화되는 경쟁 PT 시장을’ 기대했다. 그러나 영국 시인인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Thomas Stearns Eliot)의 시, <황무지>(The Waste Land)에서 “4월은 잔인한 달(April is the cruellest month)”이라고 했던 문구가 문득 떠올리는 분위기이다. 광고업계는 ‘2분기 경쟁 PT 시장이 매우 침체 상태일 것 같다’라는 분위기로, 한 달 사이에 점프업 된 3월을 시기하는 4월인 듯하다는 광고인들의 이구동성이다.

2분기 첫 달인 4월은 일단 전월 대비 대폭 감소한 모습을 보인다, 규모나 건수가 양적 질적으로 대폭 축소되어 3월의 점프업에서 분위기 다운을 느끼고 있다는 업계의 전언이다. 전월인 3월의 경쟁 PT는 규모나 건수로는 전년 및 전월 대비 대폭 증가한 모습을 보였기에, 한 달 전 분위기와는 달리 대폭 감소한 모습에 놀라는 현장의 분위기를 곳곳에서 감지할 수 있을 정도였다. 전년과 비교를 해봐도 규모나 건수에서 대폭 축소된 분위기를 느끼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래도 건별 PT 규모는 어느 정도 중대형 광고주 중심으로 지속적해서 진행되는 모습을 유지하기는 하였다. 1분기까지의 경쟁 PT 시장이 2분기 시작인 4월에 그 분위기가 다운되기는 하였지만, 4월 감소는 전월의 대규모의 경쟁 PT 시장 형성으로 인한 반대로 잠시 쉬어가는 모습(대선과 광고주 주주총회로 인한 여파로 추정)이라고 위로 아닌 위로로 삼고 싶어질 뿐이다. 4월의 대폭적인 감소로 인해서 4월까지의 경쟁 PT 시장 누계로도 영향을 크게 끼치어 전년 대비 역성장을 보인다.

업종별로 분석해 보면 Hot Item인 APP(법률, 숙박 등)이 지속해서 등장하였고, 봄과 함께 일부 패션 및 골프웨어 업종이 보이고, 오랜만에 결제, 건설, 커피(기기), 건강기능식품 등이 보였다. 이 밖에 생활용품, 은행, 음료, 제약 등의 각종 업종의 광고주들이 조금씩 눈에 보이는 정도로 등장하였지만, 그다지 활발하지 못한 상태였다. 특히 그나마 지속해서 보이던 게임이나 금융(생명보험, 은행, 저축은행 등)도 소강상태였고, 포스트 코로나의 리오프닝 관련 업종으로 전월에 잠시 활발했던 화장품이나 여행업종도 눈에 띄지 않았으며, 전년 해당 월에 보였던 전자, 통신, 화장품, 화학, 방송, 유통(화장품 및 생활용품) 등 다양한 업종 및 광고주 등도 눈에 띄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업종들의 소강상태 등으로 경쟁 PT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속해서 언급한 것처럼 일부 광고주(광고 품목, 소재 등)는 경쟁 PT를 진행하지 않고 연말연초 기존 광고회사나 기선정된 광고회사를 활용하는 것도 있고, 일부 광고주(or 품목 등)는 PT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대폭 감소한 4월의 경쟁 PT 시장 상황에 따라 광고업계는 다시 침체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새롭고 다양한 업종의 캠페인 전개를 통해 광고시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경쟁 PT 시장의 확대를 광고인들과 함께 기대해 본다.

※ 경쟁 PT 결과 등 PT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 및 트렌드는 매드클럽을 통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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