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지난 17일, 스눕독은 "가족들과 많은 고민과 대화를 나눈 끝에 담배를 끊기로 결정했다. 지금은 제 사생활을 존중해 주세요."라고 손을 모으고 있는 흑백 사진과 함께 소셜 미디어에 콘텐츠를 게시했다. 이 게시물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팔로워들에게 즉각적으로 반향을 일으켰다. 팬들의 댓글이 쏟아져 들어왔고, 그 내용도 명복을 비는 것부터 불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언론 매체들은 갑작스러운 그의 태도에 주목했다. "스눕독이 대마초 흡연을 포기한다고 밝혔다"라고 CNN은 헤드라인으로 게시했다.
스눕독은 대표적인 대마초 애연가일 뿐 아니라, 자신의 대마초 회사를 갖고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스눕독이 대마초를 영원히 끊을 수 있는지 궁금해했다. 뭔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곧 진실이 밝혔졌다. 스눕독의 삶에서 사라질 유일한 연기는 야외 화덕에서 나오는 연기뿐이라는 것. 스눕독은 첨단 무연 화덕, 피자 오븐 등의 제조업체인 솔로 스토브의 홍보대사로서 파트너십의 일환이었다. 스눕독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은 실제로는 솔로 브랜드 제품과의 협업을 위한 티저였다.
이 파트너십과 캠페인을 개발한 마틴 에이전시(The Martin Agency)의 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앨리슨 애퍼슨은 "솔로 스토브가 연기가 나지 않는 화덕을 세상에 알리고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우리에게 도전을 주었을 때, 우리는 큰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했다.
마틴 에이전시 수석 카피라이터인 체이스 즈리트(Chase Zreet)는 "우리는 이 캠페인이 성공하려면 스눕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그 정도의 카리스마와 브랜드 홍보대사, 그리고 무엇보다도 흡연과 관련된 대중적 페르소나를 가진 지구상에서 유일한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솔로 브랜즈의 CEO인 존 메리스(John Merris)는 성명을 통해 "스눕이 무연 제품을 만들도록 영감을 줄 정도로 좋은 제품을 출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무연 화덕인 솔로 스토브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편안히 앉아 휴식을 취하며 친구 및 가족과 함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라고 밝혔다.
솔로 스토브의 첫 번째 대규모 전국 마케팅 활동인 이 캠페인에는 소셜, 팟캐스트, 옥외 및 디지털 요소와 30초 광고가 포함된다. 솔로 스토브 덕분에 스눕독은 "기침을 하거나 옷에서 끈적끈적한 냄새가 날 걱정"없이 화덕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전한다.
또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스눕독은 제품 혁신을 위해 회사와 협력하고 시그니처 상품 라인을 디자인하는 데 함께하고 있다. 현재 349.99달러에 판매 중인 한정판 번들에는 스눕이 디자인한 모닥불 화덕, 화덕 스탠드, 버킷 모자, 스티커 팩이 포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