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산타 마을에 찾아온 무두절, 24일에 요정은...

[해외 크리에이티브] 산타 마을에 찾아온 무두절, 24일에 요정은...

  • 이지원 기자
  • 승인 2023.12.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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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및 레저회사 Tui, 직장인 엘프의 휴가 담은 첫 크리스마스시즌 캠페인 공개
Tui (출처 youtube 캡처)
Tui (출처 youtube 캡처)

[ 매드타임스 이지원 기자] 산타클로스는 알아도 엘프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엘프들은 산타와 함께 거주하며, 1년 동안 산타가 선물할 장난감을 만들고, 선물 받을 아이들의 리스트를 정리하는 등 산타의 업무를 돕는 귀여운 요정들이다. 24일 산타가 선물 배달하러 마을을 떠났을 때, 산타 마을에 남겨진 엘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여행 및 레저 회사 TUI가 광고회사 레오 버넷(Leo Burnett)과 함께 그 해답을 공개했다.

떠나는 산타를 눈물로 배웅한 뒤, 리키 마틴(Ricky Martin)의 ‘라 비다 로카(Living’ la Vida Loca)’를 시작으로 분위기가 반전된다. 엘프들은 곧장 TUI를 통해 더운 나라로 여행을 떠난다. 내리쬐는 태양 아래에서 엘프들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휴가를 즐긴다. 수영, 요트 타기, 요가와 같은 레저 스포츠 및 힐링은 물론, 연인과 저문 해를 바라보며 여유로움을 만끽한다. 중간에 산타로부터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는 모습은 온전한 자유를 누리고자 하는 직장인으로서 엘프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에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진행한 TUI의 광고는 기존의 크리스마스 문법과 다르다. 화합, 가족, 따뜻함 등 감동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더구나 광고에 사용된 인형들은 웃고 있지만, 약간의 기묘함을 준다. 하지만 그런 감정은 곧 현실에서 벗어나 동료들과 함께 자유를 누리고자 하는 열망을 표출하는 인형들 덕분에 즐거움으로 바뀐다.

TUI의 콘텐츠 디렉터인 사라 알리(Sara Ali)는 "브랜드의 첫 크리스마스 캠페인은 매년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클리셰에 변화를 주고자 했다. 영상은 일은 잠시 내려놓고, 일보다 소중한 '나만의 시간'을 만끽하고 싶은 감정을 강조한다. TUI는 항상 오디언스가 'Live Happy'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올해는 축제 분위기를 돋우는 광고를 공개하게 되어 매우 신난다"고 말했다.

레오 버넷(Leo Burnett U.K. and global)의 CCO인 차카 소바니(Chaka Sobhani)는 "이번 광고는 TUI의 첫 크리스마스 캠페인이다. 우리는 TUI와 함께 여행을 떠나 수영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마사지로 피로를 풀고, 심지어 사랑을 찾는 엘프들을 통해 크리스마스 시기에 느낄 수 있는 모든 즐거움과 행복을 오디언스에게 전하고자 했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그는 또한 "모두 산타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는 알지만, 그의 작고 귀여운 도우미들의 수고는 알지 못한다. 요정들은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을 가치가 있다. 추운 겨울의 달인 12월의 시작한 이 캠페인이 여름 계획에 대한 기대를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고의 디렉팅은 Rogue의 알렉스 부텔(Alex Boutell)이 맡았으며, 10명의 귀여운 엘프 인형은 Arch Model Studio의 앤디 젠트(Andy Gent)가 제작했다. 앤디 젠트는 <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 <유령신부> 등 여러 유명한 작품의 인형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캠페인은 28일(영국시간) 처음 Channel 4를 통한 영상 온에어를 시작으로 확장된다. 다음 달부터 12명을 추첨하여 Tui 휴양지 여행권을 선물하는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엘프 AR 필터(Elfie AR filter)'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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