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카스, 저 광고 모델로 어때요?" 아티스트 맥시

[인터뷰] "카스, 저 광고 모델로 어때요?" 아티스트 맥시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3.12.25 0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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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K팝 작곡가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약 중인 맥시(Magsy)는 11월 21일 글로벌 음원 유통사 루트노트(RouteNote Ltd.)를 통해 <After Hours>를 발매했다. <After Hours>는 둘이 있을 때는 평범한 연인들처럼 잘 지내지만 친구들과 있을 때는 낯선 사람처럼 대하는 그녀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진실하게 마주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솔직함을 갈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감미로운 보컬과 부드러우면서도 애절한 팝 발라드 감성을 담아내어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맥시를 만났다.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맥시(Magsy)입니다. 본명은 콜린 마가롱(Colin Magalong)으로 작곡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K팝 곡을 많이 작업해요. 인터뷰를 통해 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신곡이 발매되었는데요. 곡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이 노래는 그녀가 저에게 감정적으로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만큼 다 주었던 시점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는 둘 다 너무 어렸었기 때문에 상대방을 탓하지 않지만 한동안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에 영향을 받았어요. 헤어지고 나서 엄청 힘들었습니다. 제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친구들이 보기에도 힘들어 보였다고 했죠. 그러나 행복은 스스로 가꾸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로부터 주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여전히 그 일이 일어난 데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알고 있었구요. 캘리포니아 조슈아 트리에서 여행을 하면서 곡을 쓸 때 과거에 묻어두었던 모든 감정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그때 곡을 쓰면서 마음을 추스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After Hours" 앨범 커버
"After Hours" 앨범 커버

14살에 음악을 시작하셨는데, 14살의 맥시에게 음악은 어떤 존재였나요?

제 자신에게 귀를 기울일 수 있게 해준 친구입니다. 차고에서 늘 음악을 만들었고 그때 음악을 만들던 저에게 그 모든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14살에 T-Pain, Usher, Ne-Yo, Akon 아티스트 음악을 처음 들었는데 지금도 제 플레이리스트에 그들의 노래가 담겨있습니다.

어린 시절 맥시는 여름이 되면 건설 현장, 야구장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음악과는 다른 분야인데 건설 현장에서 힘들지 않았나요?

지금도 그때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한 경험을 떠올리면 웃음이 날 정도랍니다. 오히려 건설 현장과 음악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지만 협업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죠.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더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건설 현장과 음악에서 공통점을 찾아낸게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예술적인 영감을 받은 경험이 또 어떤 것이 있나요?

다문화 가정으로 더 많은 문화와 예술을 접했습니다. 아버지의 노래를 듣고, 디자이너로서 어머니가 창조하신 예술의 아름다움에 늘 감탄했던 특별한 기억이 있습니다.

강다니엘(KANGDANIEL)의 'Liar', NCT 도재정의 'Perfume', 몬스타엑스(Monsta X)의 'Better' 등 다수의 K팝 곡들을 작곡했는데 가장 중요했던 것은 무엇인가요?

그룹과 멤버 개개인의 강점을 강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멤버 모두가 각자의 존재를 드러내어 팬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하며 모두가 빛나는 순간이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심 있게 보는 K팝 아티스트나 꼭 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저는 요즘 핫한 뉴진스를 관심있게 보고 있어요. 특히 애플의 광고음악으로 싱크(Sync) 된걸 보고 더 매력에 빠졌어요. 그리고 NCT Dream과 협업해 보고 싶어요. 제가 진심으로 눈독 드리는 아티스트입니다.

한국에 올 계획이 있나요?

물론이죠! K팝 작곡가로서도 활동하고 있어서 자주 한국을 방문합니다. 내년에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여러분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합니다. 특히 카스 맥주를 좋아합니다. 같이 작곡활동 함께하는 동료 친구와 카스 로고를 타투(Tatoo)로 새겼을 정도니,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시겠죠?

예비 아티스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정원에 비유를 해본다면, 어떤 날은 데이지를 따고 어떤 날은 잡초를 뽑지만 우리는 함께 공존하는 그 정원에 머물러 있습니다. 어떤 날은 결과를 맺기도 하고 어떤 날은 빛을 바라지 못하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신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일지도 몰라요. 결과보다도 과정에 즐기다 보면 우리가 함께 성장해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를 포함해 여러 아티스트 분들을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저는 “예술”이라는 것이 나라와 인종을 불문하고 하나로 연결될 수 있으며 삶 속에서 희망을 바라보게 하는 등대와도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제 노래가 여러분의 인생에서 등대와 같은 한줄기의 빛처럼 작용하여 우리의 삶을 살아가면서 길을 잃지 않도록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기회를 주신 한국의 루트노트  팀과 매드타임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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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빈 2023-12-26 10:55:29
카스를 사랑하는 팝가수 맥시 응원해요!

임상진 2023-12-26 10:45:46
맥시 카스 모델 응원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