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 ’가장 나다운 향‘을 찾기 위한 여정을 함께하는, 파펨(PAFFEM)

고객과 ’가장 나다운 향‘을 찾기 위한 여정을 함께하는, 파펨(PAFFEM)

  • 이정민 대학생 기자
  • 승인 2021.07.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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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의 본질과 가치에 집중해 좋은 퀄리티의 향을 정직하게 소개한다.

[ 매드타임스 이정민 대학생 기자] ‘향’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가장 다양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영역이다. 같은 향수를 뿌려도 개개인의 이미지와 체취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다. 특히 유명한 아이템보다는 자신의 취향,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브랜드가 있다. 2015년 설립된 파펨은 고객의 취향에 맞춰 제조한 향수를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온라인을 통해 향수를 산다고 했을 때 어떤 향이 나는 지 알기 어렵다. 후각은 직접 맡아보지 않는다면 상상하기 어렵고, 기존에 알고 있는 냄새를 통해 어렴풋이 추측한다. 파펨은 향을 이미지로 만들어 고객이 어떤 느낌의 향인지를 보다 쉽게 표현한다. 그렇기에 이들의 고객은 ’나는 오늘 구두와 벨트는 색을 맞추고 양말은 이 색을 신었으니까, 그 다음 무슨 향을 뿌릴까?‘하는 사람이 타깃이다.

파펨의 퍼퓸 텔러 선택 창 (파펨 홈페이지) 

#find your signature, 퍼퓸텔러

파펨의 주력 서비스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기반한 ‘퍼퓸텔러(Perfume Teller)이다. 퍼퓸텔러의 웹페이지에서 고객은 과일, 꽃, 풀잎 등 좋아하는 재료의 냄새와 계절, 시간대, 호불호 등을 선택한다. 선택한 응답을 바탕으로 AI엔진이 24종의 향수 가운데 3가지 종류를 추천한다. 그 향들을 트라이얼 키트로 제공한다. 이는 온라인에서 구매가 어려운 향수를 미리 구입 전에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누적 35만건의 데이터를 강화학습하여 소비자의 선호와 추천 제품의 일치율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펨은 ’가장 나다운 향‘을 찾기 위한 여정을 함께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파펨은 트라이얼 키트를 배송할 때 시향지를 동봉한다. 평범하게 떠올리는 얇은 시향지가 아닌, 갓 뿌린 향과 마지막에 남는 향까지의 변화를 기록할 수 있도록 카드 형태의 시향지를 제공한다. 또한 취향에 맞지 않는 향기가 있다면 배송비만 지불하고 새로운 향으로 교환해주는 서비스를가 있다. 다양한 향기를 부담없이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았던 향수의 벽을 허문 것이다. 또한 고객에게 ’시그니처‘를 찾아 주기 위해 최소한의 과정과 비용을 통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섬세함‘과 ’진정성‘이 느껴진다.

파펨의 2.5ml 트라이얼 키트 (파펨 공식 인스타그램)

#향수의 본질과 가치에 집중, 좋은 퀄리티의 향을 정직하게 소개하다

파펨은 better and different 와 Eco Friendly를 내세운다. 파펨의 향수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독일 드롬(DROM)사의 원향으로 제조한다. 동물실험을 하지 않으며,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다. 향기를 잘 보관할 수 있도록 알루미늄 용기를 사용하며, 비닐 대신 FSC 인증이 완료된 종이를 사용한다. 인체에 안전한 제품들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각종 채널을 통해 환경과 관련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원료부터 제작 과정, 그리고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파펨이 내세우는 가치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을 이끌어낸다.

파펨 공식 홈페이지

파펨의 향기와 패키지는 특정 성별을 타깃으로 디자인되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성별에 관계없이 향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파펨이 제공하는 이미지에는 특정 성별이나 나이를 나타내는 물체가 없다. 흔히 여성 향수와 남성 향수는 특유의 향조에 따라 나뉘기도 하고 그에 따라 패키징과 외관을 달리하곤 하는데, 이러한 면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신의 취향을 알고 그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돕는다.

성수동에 위치한 파펨의 팝업스토어 (파펨 공식 인스타그램)

#매일 다른 옷처럼 향수도 달라야 한다.

파펨은 현재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향수와 원재료 냄새를 맡아볼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명 호텔 체인, 남녀 공용 의류 생산업체와 손잡은 바 있다.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하는 향을 개발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파펨은 옷이 매일 다르듯, 계절과 날씨가 변화하는 것처럼 향도 그렇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향수는 라이프스타일이며, 그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모든 향을 객관화해 세계 표준으로 정립하는 것이 목표라는 파펨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정민 대학생기자 (경기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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