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섭 칼럼] Young People Rely on Social Media, but Don't Trust It

[신인섭 칼럼] Young People Rely on Social Media, but Don't Trust It

  • 신인섭 대기자
  • 승인 2021.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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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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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신인섭 대기자]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쉬운 제목이라 그냥 쓴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위촉으로 갤럽(Gallup)이 세계 21개국, 15-24세 젊은이와 40세 이상 나이 든 사람으로 구분해 금년에 실시한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젊은이는 나이 든 사람보다 디지털 미디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많다.

2. 젊은이나 나이든 사람이나 할 것 없이 소셜 미디어 신뢰도는 가장 낮다.

3. 젊은이는 나이든 사람보다 기존 사회제도를 더 신뢰한다.

자료의 그래프 및 표로 만든 순위를 보면 흥미로운 일이 드러난다.

■ 세상 소식을 알기 위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항목(매체)은 다음 가운데 어느 것입니까? (21개국의 중간치)

ⓒ갤럽

■ 그래프에 있는 7가지 항목(매체)를 높낮이 비율에 따라 순서로 하면 다음과 같다.

7가지 항목 가운데 “해당 없음”을 제외한 6가지만을 놓고 보면 나이 든 사람과 젊은이 사이의 순위는 모두 다르다. 다시 항목별 차이를 표로 하면 다음과 같은데 기준은 퍼센트(%) 포인트이다.

■ 항목(매체)간 차이

두 연령층에게 소셜 미디어와 TV는 가장 중요한 매체다. 차이란 1, 2위의 순위 뿐이다. 그리고 두 매체 합계는 나이 든 사람(56%)과 젊은이(60%)의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소셜 미디어와 TV의 세대 간 이용은 격차가 가장 많은데, 소셜 미디어는 28 퍼센트 포인트이고 TV는 24 퍼센트 포인트로서 다른 어느 매체보다 격차가 심한 것을 알 수 있다. 기타 4개 매체는 라디오가 9 퍼센트 포인트, 그리고 기타 3개 매체는 낮은 한 자리인 각각 4, 3, 1 퍼센트 포인트이다.

더욱 흥미 있는 자료가 다음 9가지로 나눈 자료 출처(직종. 사회제도)별 신뢰도이다.

■ 귀하가 신뢰하는 정보를 제공해 주는 자료 출처(사회 제도)를 “많이, 조금, 거의 없음”으로 표시해 지십시오

ⓒ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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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신뢰하는 직종(사회제도)은 둘뿐으로, 의사/보건 관련 종사자와 과학자이다. 그 다음 가족과 친구가 3위로 40%대 중반이다. 30%대 직종이 네 가지이고, 연방정부와 소셜 미디어는 밑바닥인데, 특히 소셜 미디어는 젊은이가 17%, 40대 이상은 겨우 12%이다. 40세 이상 연령층의 신뢰도가 15~25 연령층보다 높은 것은 친구와 가족 그리고 종교 조직뿐이다.

이 조사와 관련된 사항 몇 가지를 보면 다음과 같다.

1. 조사 명칭: UNICEF 변화하는 청소년 프로젝트(Changing Childhood Project)

2. 조사 대상 연령: 15-24세 및 40세 이상 연령층. 표본수: 21,000

3. 조사 대상 국가와 경제 수준: 21개국, 수입 기준인데 상, 중, 하로 구분

4. 국가, 지역별: 북미(1),  중남미(3), 유럽(4), 아시아(4), 중동, 아프리카(8), 동유럽(1)

조사가 주는 시사는 두 가지이다. 15~24세는 인터넷과 함께 자랐으며 특히 10대는 소셜미디어 세대이다. 현재 사회 환경하에서는 연령과 무관하게 보고 듣고 읽은 것 가운데서 오보, 허위보도를 사실과 구분한다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다음으로 젊은 세대의 일상생활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려면 허위이든 진짜이든 정보가 영향을 미치므로 자기가 얻는 정보 매체를 이해하고 어느 사회 제도(직종)가 자신의 안전을 위해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중요성을 가진다. 젊은 세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 미디어의 신뢰도는 가장 낮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2009년의 수입 7.8억 달러가 2020년에는 859억 달러로 11,064%라는 천문학적인 성장을 기록한 페이스북이 최근 이름을 “메타“로 바꾼다니 핀잔을 받는다는 것도 이해가 된다.

 


신인섭 (전)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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