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인테리어 업계가 주목해야 할 1~2인 프리미엄 가구와 반려동물

가구, 인테리어 업계가 주목해야 할 1~2인 프리미엄 가구와 반려동물

  • 이정민 대학생 기자
  • 승인 2022.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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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 그리고 가구 업계는 지금?

[ 매드타임스 이정민 대학생 기자] 2020년 코로나로 바깥 활동이 어려웠던 지난 2년, 인테리어 및 가구 업계는 큰 호황을 맞았다.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를 시작으로 개인적인 공간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이러한 인테리어와 가구 업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글로벌 물류 공급량이 줄고 물류 비용 및 원자재 값 비용이 인상되고 있다. 또한 주택매매 거래량이 줄어든 데다가 ‘위드 코로나’와 ‘엔데믹’으로 홈 인테리어 수요가 낮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이를 증명하듯이 신세계까사를 제외한 주요 대형 가구 및 인테리어 브랜드들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물론 ‘엔데믹’이 긍정적이라는 시선도 있다. 코로나로 결혼을 미뤄두었던 예비 신혼부부들이 결혼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예식과 신혼여행을 간소화하는 대신 프리미엄 가구 및 가전의 구매에 초첨을 맞춘 것이 최근 결혼 트렌드라고 한다. 이에 주방용품, 가구 등의 혼수 관련 비용이 전년 대비 12.3%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이렇듯 상반된 의견이지만, 가구업계에게 큰 전환점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당장의 시장 상황은 어렵지만 소비자의 관심은 높아진 데다 시장의 비브랜드 비중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력을 키워야 하고, 이에 소비자의 생활을 관심 있게 지켜 볼 필요가 있다.

왼쪽 위 순서대로, LG 틔운 미니, 위니아 뉴 미니 건조기, SK매직 에코미니 정수기 (출처 공식 홈페이지)

특히 꾸준히 여러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1~2인 가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올해 3월 기준 40.6%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증가세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가구의 인원 수가 소형화되면서 이를 겨냥한 초소형 가전제품의 공급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간 1인 가구를 겨냥한 ‘가성비’ 소형 가구가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프리미엄’에 집중한 소형 제품이 트렌드다. 가전제품의 경우 위니아의 ‘뉴 미니 건조기’ 와 SK 매직의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41’ 등이 인기몰이다. LG 전자의 경우 반려식물을 위한 식물재배기 ‘틔운 미니’를 출시하는 등 가구 업계에서도 1~2인 프리미엄 가구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1~2인 가구와 함께 반려동물 가정도 핫이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발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1448만명에 이르렀다. 특히 ‘펫 가구’로 불리는 이 가구들은 반려동물의 특성을 고려하여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만들 수 있는 가구다. 브랜드 일룸의 경우 2019년 ‘캐스터네츠’의 출시 이후 국내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구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기획 단계부터 수의사 자문, 사내외 집사 인터뷰, 반려묘 유명 유튜버인 ‘김메주’와의 협업을 통해 고양이의 행동 특성 및 생활 패턴을 제품에 직접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근 롯데하이마트는 자체 펫가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일전자와 함께 개발한 하이메이드 펫가전은 발마사지기와 스마트 장난감 2종 등이다.

시몬스 그로서리 (시몬스 공식 홈페이지)
시몬스 그로서리 (시몬스 공식 홈페이지)
굳닷컴 공식 홈페이지 내 매거진
굳닷컴 공식 홈페이지 내 매거진

이러한 트렌드 외에도 가구업계 및 인테리어 업계는 채널을 다각화 하는 등 많은 노력 중이다. 신세계까사의 경우 업계 최초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고 굳닷컴 플랫폼을 통한 매거진 컨텐츠 발행하고 있다. 한샘의 경우 리모델링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숙박 및 보관서비스, 입주청소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공통적으로 가구 브랜드들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위해 브랜드의 감성을 담은 오프라인 공간을 열거나 매장 수를 늘리는 등 다채로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앞으로는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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