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왜 이렇게 라이브 커머스 개발에 집중할까

기업들은 왜 이렇게 라이브 커머스 개발에 집중할까

  • 이정민 대학생 기자
  • 승인 2022.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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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이정민 대학생 기자] 최근 여러 기업들과 브랜드들이 자체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너도나도 10조원 전망이라는 핫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란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의미한다. 이 라이브 커머스가 본격적으로 떠오른 것은 코로나 19를 기점으로, 오프라인을 대신할 비대면 판매의 한 방법으로 자주 이용되었다. 이 때 ‘라이브 커머스’라는 형태의 산업이 처음 도입되었고, 거래와 서비스가 확장되며 하나의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발표된 서울시의 ‘라이브 커머스 이용 실태 조사’에 의하면,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 50대 소비자 4000명 중에 라이브 커머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2315명 (57.9%)로 집계되었다. 이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가 2년 전 발표한 결과와 비교하여 경험률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그렇다면 라이브 커머스와 TV의 홈쇼핑과는 무엇이 다를까? 먼저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쌍방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구매자와 쇼호스트가 스트리밍을 통해 화면 및 댓글을 통해 궁금한 점이나 디테일에 대해 질문하고 즉시 정보가 제공된다. 특히 구매자의 경우 대면 구매 시 질문하기 어렵거나 부담스러운 내용을 수월하게 질문할 수 있다. 쇼호스트와 판매자의 경우에는 방송법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방송할 수 있다. 특히 판매 타겟층에게 맞춤화 된 방송을 진행 가능하며, 인플루언서 등을 이용하여 그 팬층을 구매로 이끌어오기도 한다. 또한 방송 진행 중에 추가 할인 쿠폰이나 사은품 증정, 댓글 소통왕 이벤트 등 실시간이며 라이브 커머스이기에 가능한 참여형 혜택 등도 이점이다. 방송을 켜둔 채 구매 링크를 통해 온라인 쇼핑하듯 물건을 구매할 수도 있다.

네이버 쇼핑 라이브

대표적으로는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대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이다. 지난 2020년에 등장한 쇼핑 라이브는 뷰티, 식품, 의류 등 다양한 분야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연동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큰 장점이다. 최근 CJ올리브영에서도 ‘올영라이브’를 론칭한다고 밝혔으며, 신한은행에서도 ‘쏠라이브’를 개편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 나아가 SSG닷컴에서 ‘콘텐츠 커머스’로써 고객 관심도와 트렌드를 반영한 ‘쓱티비’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우리동네 라이브’라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연결해 커머스 옴니채널을 구현할 수 있는 어플도 등장했다.

우리동네 라이브

이처럼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매우 밝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기존 라이브 커머스들의 낮은 방송 화질과 불량한 음질 상태 등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 특히 구매자와 쇼호스트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술 개발에 힘써야 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기존 온라인 쇼핑의 단점인 과장광고, 교환 및 반품 거부, 잘못된 정보 전달 등은 여전하며, 방송법이나 판매에 관한 구체적 규제가 없는 만큼 사용자의 피해는 커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의 경험을 증대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함과 동시에, 법률적인 제도도 뒷받침되어 판매자 및 소비자 모두 윈윈하는 시장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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