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P, 엔비디아와 함께 제너레이티브 AI 광고 플랫폼 출시

WPP, 엔비디아와 함께 제너레이티브 AI 광고 플랫폼 출시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3.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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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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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WPP는 엔비디아와 계약을 체결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제너레이티브 AI 기능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광고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한 이 기술이 마케팅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광고회사들 사이에서 제너레이티브 AI의 초기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한다.

WPP와 엔비디아는 크리에이티브 팀이 클라이언트 브랜드와 완벽하게 일치하면서 고품질의 상업용 콘텐츠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대규모로 제작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AI를 활용하는 콘텐츠 엔진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새로운 엔진은 크리에이티브 팀이 디지털 및 데이터 기반 마케팅의 빠른 속도를 더 잘 인식하는 방식으로 클라이언트를 위한 광고 자산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라이언트는 회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제품 및 로고의 품질, 정확성 및 충실도를 유지하면서 고도로 개인화되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엔비디아의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은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기술을 시연했다.

황은 "7,000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광고 업계를 비롯한 전 세계 산업계가 AI의 이점을 실현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옴니버스 클라우드와 제너레이티브 AI 툴을 통해 WPP는 브랜드가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수준의 사실감과 규모로 제품 경험과 매력적인 콘텐츠를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엔비디아의 발표는 많은 브랜드가 경제적인 압박으로 인해 광고 지출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이러한 추세는 크리에이티브 회사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한편, 구글과 메타플랫폼을 비롯한 많은 대형 디지털 광고 플랫폼은 광고주가 더 빠른 속도로 크리에이티브를 반복 제작할 수 있도록 자체 생성 AI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에이전시에게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이에 WPP의 CEO인 마크 리드(Mark Read)는 "제너레이티브 AI는 마케팅의 세계를 놀라운 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다.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WPP는 현재 시장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AI 솔루션을 통해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새로운 기술은 브랜드가 상업적 용도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세계 최고의 브랜드를 위해 AI를 창의적으로 적용하는 업계 리더로서 WPP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엔진의 핵심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지원 옴니버스 솔루션으로, WPP는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 애플리케이션에 액세스할 수 있다. 여기에는 몰입형 콘텐츠 제작을 위한 어도비의 서브스턴스 3D 플랫폼, 크리에이터를 위한 제너레이티브 AI 제품군인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제너레이티브 AI를 기반으로 하는 또 다른 시각 디자인 소프트웨어인 엔비디아 피카소로 제작된 게티 이미지의 독점 영상이 포함된다. 그 결과, 보다 개인화된 '클래식 광고'를 위한 대량의 2D 이미지와 동영상이 제작될 예정이며, 엔비디아는 WPP 크리에이터가 엔비디아 그래픽스 전송 네트워크를 통해 인터랙티브 3D 경험을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로운 엔진은 속도와 효율성은 물론, 크리에이터가 서로 다른 툴과 시스템에서 가져온 이질적인 데이터를 사용하여 수십만 개의 콘텐츠를 수동으로 제작해야 하는 기존 방식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WPP와 엔비디아는 전했다.

그런데 광고회사의 AI 기술에 뛰어든 것은 처음이 아니다. 퍼블리시스는 얼마 전 2020년 론칭한 퍼블리시스 사피엔트 AI 랩스(Publicis Sapient AI Labs)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4월에는 옴니콤은 Adob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Adobe의 제너레이티브 AI 툴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스태그웰은 AI 기술에 대한 일련의 자체 투자를 진행했다.

이러한 AI 툴에 대한 수요는 더 빠르고 효과적인 콘텐츠 제작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를 실험하고자 하는 브랜드와 광고회사들에 의해 촉진되고 있다. 기술 기업들은 자체 모델을 개발하고 AI 기능을 자사 제품군에 통합함으로써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한편, 인공지능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주요 공급업체인 엔비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술 기업 중 하나가 되었다. 이번 주에 엔비디아는 총 1조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시가총액 면에서 메타와 테슬라를 모두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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