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섭 칼럼] 스마트폰 시대는 갔나?

[신인섭 칼럼] 스마트폰 시대는 갔나?

  • 신인섭 대기자
  • 승인 2021.08.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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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신인섭 대기자 ] 지난 6월 100만종 이상의 각종 통계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독일의 시장 및 소비자조사 회사 스태티스타(Statista)는 78억명의 세계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률(2020)이 78%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부터 2020년의 보급률 추세는 다음 도표와 같다.

출처 스태티스타
출처 스태티스타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그 유명한 아이폰 발표를 한 2007년의 스마트폰 보급 비율은 겨우 1.8%였다. 2020년까지 78%라는 경이적인 성상을 이루었다. (인터넷 보급률은 1995년에서 2020년까지 25년 기간에 0.4%에서 64.2%로 증가했다.) 도표에서 보듯이 2019년까지는 연 평균 7.5%에서 9.8%라는 성장률이었으나 2020년에는 주춤해졌다.

최초의 스마트폰 SIMON (출처 비즈니스인사이더)

SMARTPHONE? 스마트폰이란 이름은 1992년 미국 IBM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해 IBM이 발명해 1994년에 팔기 시작한 휴대전화 이름은 사이몬 개인 커뮤니케이터(Simon Personal Communicator. SPC)란 긴 이름이었다. 영어로는 흔히 “사이몬”이라 발음하는 이 말은 원래 히브리말로 “듣는다”는 뜻인데, 그리스어에서도 같은 뜻이다. 신약 성경에 나오는 예수의 제자 베드로의 이름은 “시몬” 베드로다. 하여간에 이 이름은 사랑 받는 이름이다.

이 긴 이름이 스마트폰으로 바뀐 것은 1997년이었다. 크기는 200mm x 64mm x 38mm, 가격은 $900, 무게는 510 그램. 휴대전화인 것은 틀림 없으나 퍽 크고 또한 무겁고 값 비싼 전화였다. 스마트폰이란 이름이 생긴 것은 이 개인용 휴대전화의 기능이 다양해서 똑똑(Smart)했기 때문이다. 전화, 팩스, e메일, 쎌 페이지, 캘린더, 계산기, 주소록, 약속 일정, 세계 각국의 시간, 전자 노트 등등을 갖추고 있었으므로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의 세계에는 이런 휴대전화는 놀랍고 매우 똑똑한 기기였다.

세계 스마트폰 출하 개수 및 성장률(2008-2020) 출처 스태티스타

위 도표에는 2008년에서 2020년 기간의 출하 수가 나와 있는데 가장 많은 해는 2016년으로 14.7억개였고 2020년에는 이보다 2억개 가깝게 줄어든 12.9억 개였다. 앞날은 어떤가? 미국 매사추세츠에 본사가 있는 국제 데이터 회사(International Data Corp. IDC)의 예측은 2025년까지 연 평균 15.3억 개가 생산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3.6% 성장률을 내다 보고 있다. 스티티스타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은 15%로 앞으로 몇년동안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다섯 회사의 2019년과 2020년의 출하 개수와 시장 점유율은 표와 같은데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3개사, 한국과 미국이 각각 1개사다. 2020년 3/4분기 기준으로 1위 삼성전자 22.7%, 2,3위는 중국의 화웨이(Huawei) 14.7% 및 샤오미(Xiaomi) 13.1%, 미국 애플(Apple) 11.8% 및 5위인 중국의 비보(Vivo) 8.9% 그리고 기타가 28.8%의 순이다. 회사 단위로는 삼성이 1위이지만, 나라를 기준하면 중국이 1위에 올랐다.

자료: IDC. 출하 기준. *2020년은 3/4분기 기준.

 

신인섭 (전)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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