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유튜브 최초의 영상이 무엇일까? 유튜브 공동 창업자인 자베드 카림이 2005년 4월 23일에 올린 "Me at the zoo"이다. 자베드 카림은 2005년 2월 페이팔 직원이었던 채드 헐리, 스티브 천과 함께 공동으로 유튜브를 창업했다.
창업 후 18년이 지난 지금 유튜브는 55개 언어로 개인이 제작한 비디오 영상을 비롯한 영화와 텔레비전 클립, 뮤직 비디오 등이 공유되며 동영상 스트리밍의 절대 강자가 됐다.
절대 강자가 된 유튜브에서 어떤 콘텐츠가 인기있을까?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강남 스타일과 같은 음악이다. 실제로 상업용 뮤직 비디오가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동영상 순위를 차지했었고 유튜브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그 자리를 동요와 어린이 교육 동영상에 넘겨줬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2023년 8월 현재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동영상 20개를 그래픽으로 공유했다. 이를 보면, 어린이용 콘텐츠와 동영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조회된 유튜브 동영상 상위 20개 중 9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이다.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영상은 한국 교육 브랜드 핑크퐁이 2016년에 선보인 '아기 상어' 댄스 동영상은 2021년 1월에 뮤직비디오 사상 최초로 100억 조회수를 돌파했다. 현재 총 조회수가 132억 회에 달하는 '아기 상어'는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 뮤직비디오(이전까지 가장 많이 조회된 유튜브 동영상)를 50억 회 가까이 뛰어넘는 기록이다.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한 다른 인기 뮤직 비디오도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조니 조니 예스 파파(Johny Johny Yes Papa, 3위)와 코코멜론의 목욕송(Bath Song, 4위)이 에드 시런의 Shape of You와 위즈 칼리파의 "See You Again"을 밀어냈다.
많은 사람들이 반복되는 가사, 익숙한 동요,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음악이 어린이용 동영상의 인기 요인으로 꼽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고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지적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유튜브는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1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의 81%가 자녀가 유튜브를 시청하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이 중 35%는 정기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는 유튜브 사용자의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함께 좋은 어린이 콘텐츠에 대한 엄청난 수요가 계속될 것을 시사한다. 이는 곧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라는 것. 2021년에는 코코멜론 채널을 운영하는 문벅 스튜디오가 디즈니 옛 주요 임원들인 케빈 메이어와 톰 스태그스가 설립한 미디어기업에 30억에 인수됐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 중심 콘텐츠가 상위 20위권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