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번들은 스트리밍 경험을 저하시키지 않는다

스트리밍 번들은 스트리밍 경험을 저하시키지 않는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4.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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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스트리밍 서비스 번들링이 시작되었다. 시작은 좋지만 업계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통합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모펫네이던슨(MoffettNathanson)의 새로운 연구는 경고했다고 인디와이어가 보도했다.

버라이즌이 넷플릭스와 맥스를 결합한 새로운 번들은 고객에게는 할인 혜택을, 스트리머에게는 이탈률 감소를 의미하지만, 번들을 통합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현재 인터페이스는 말할 것도 없고 여전히 개별 검색 기능에 갇혀 있다. 이러한 기능이 통합될 때만 조합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고 인디와이어는 강조했다.

버라이즌 마이플랜 고객에게 넷플릭스와 맥스 요금제 중 유일하게 매끄러운 것은 요금 청구뿐이다. 맥스의 전신인 HBO 맥스에서 형편없기로 유명한 사용자 경험은 서비스 선택에 있어 가격만큼이나 중요할 수 있다. 독립형 스트리머 번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모펫네이던슨은 밝혔다.

일부 통합은 내부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파라마운트플러스와 쇼타임 OTT는 기록적인 시간 내에 쇼타임과 함께 파라마운트플러스가 됐다. 디즈니플러스와 훌루, 또는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또는 NBC유니버셜이 파라마운트를 인수한 경우에도 비슷한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로쿠와 같은 기존 게이트키퍼가 스트리머 통합을 중개한다면 어떨까? 모펫네이던슨은 로쿠가 이미 통합 검색을 "대부분의 업체보다 더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합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든 매우 어렵다. 최소한 스트리머가 프로그램 메타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를 허용해야 하며, 의미 있는 통합을 위해서는 고객이 광고를 지원하는지 또는 광고를 지원하지 않는지를 반영하는 권한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가 필요하다.

이러한 모든 백엔드 작업과 민감한 정보 공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용자 경험이 불완전하다. 보고서의 수석 분석가인 크레이그 모펫은 통합 검색은 "여전히 한 인터페이스를 벗어나 다른 인터페이스로 들어가기 위해 수많은 클릭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괄호 안에 "재인증이 필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관점에서 볼 때 중요한 것은 인터페이스 통합이다. 오늘날 유튜브 TV, 애플 TV(TV플러스가 아님), 아마존(프라임 비디오가 아님)은 다양한 스트리머를 하나의 인터페이스에 통합할 수 있다. 물론 사용자가 선호하는 채널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원하는 각 서비스를 애드온으로 구독해야 하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큰 문제는 모든 서비스를 모든 마켓플레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따라서 실제 통합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스트리밍 번들이 케이블 번들과 경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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