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우리는 뉴욕(NYC)을 사랑해♥

[해외 크리에이티브] 우리는 뉴욕(NYC)을 사랑해♥

  • 이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23.03.22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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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970년대 유명 슬로건 “I♥NY”에서 영감 받은
새로운 슬로건 “WE♥️NYC” 공개

[ 매드타임스 이지원 인턴 기자]  'I♥NY'은 뉴욕 시민의 자랑거리이자, 유명한 도시 슬로건중 하나이다. 이 슬로건은 뉴욕의 관광캠페인의 일환으로 1970년 광고회사 'Wells. Rich. Greene'에서 고안했으며, 그래픽 디자이너 밀턴 글레이저(Milton Glaser)가 디자인했다. 슬로건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았으며, 9.11 테러 당시 'I♥NY MORE THAN EVER'로 변형되어, 많은 뉴욕 시민에게 위로를 전하기도 하였다.

WE♥️NYC (출처 인스타그램 캡처)
WE♥️NYC (출처 인스타그램 캡처)

그리고 다시 새로운 캠페인 'WE♥NYC이 탄생했다. 캠페인 슬로건은 글레이저의 로고를 각색했다.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글씨체와 이모티콘스러운 하트(♥)이다. 슬로건은 시민의 관심 유도, 자부심 자극, 유익한 목적을 위한 기운을 담고 있다. 포괄적이고 현대화된 슬로건 'WE♥NYC'은 시민의 행동을 유도하고, 도시의 강점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뉴욕 거주자들이 계속 도시에서 잘 지내도록 집결시키고자 한다.

'WE♥NYC'는 광고회사 MayamB, Founders, Grain Group and Graham Clifford와 독립 크리에이터들의 협업으로 제작되었으며, 비영리 단체 'Partnership for New York City'와 함께했다. 캠페인은 이번 주부터 디지털, 소셜 미디어, OOH 광고를 통해 시민의 일상에 스며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뉴욕 시민, 일명 '뉴욕커'의 업적을 칭찬하고, 모든 뉴욕 시민의 자발적 참여 및 시민 활동을 장려할 예정이다. 광고회사 NaryamB의 마르탐 반카림(Martam Banikarim)과 앤드류 러너(Andrew Lerner)는 “우리의 도시이기에,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건 우리에게 달려있다”라고 이번 캠페인의 큰 콘셉트에 대해 말했다.

'나'가 아닌 '우리'

'I♥NY'과 'WE♥NYC'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명백하다. 첫째로, '나(I)'대신 '우리(We)'를 사용한 점, 다음으로 'NY(뉴욕)'대신 'NYC(뉴욕 시티)'를 사용한 것이다. 'We'는 현 시류에 더 어울리는 표현으로, 포괄성과 협력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NYC'는 정확히 도시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함이다. 'NY'는 뉴욕주 전체에 해당하는 캠페인이라면, 'NYC'는 도시 뉴욕에 집중한다. MaryamB의 관계자는 "이 캠페인은 우리의 가장 큰 강점인 '서로(each other)'를 상기시킨다. 다시 우리가 우리의 도시를 함께 구해야 할 시기가 돌아왔다. 내가 아니라 우리이다. 우리는 어려움을 구해줄 다른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닌, 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할 진짜 뉴요커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 카피는 인싸의 분위기로 뉴욕 시민에게 도시의 문화적 진리에 대해 말을 건다. 톤(tone)은 '스마트한 태도의 역설적이며 단단한' 느낌으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반영한 것이다. MaryamB의 관계자는 "우리는 뉴욕 시민에게 뉴욕하면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the juice is worth the squeeze)'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었다”라고 구체적 의미를 밝혔다. 위와 같은 광고는 DOOH를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광고를 통해 웃음과 충격을 주는 것 외에 또 다른 목표는 실제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광고는 URL과 QR코드를 사용해 사람들을 인스타그램(@welovenyc)과 웹사이트(welovenyc.nyc)로 초대한다. 두 개의 공간은 실행가능하고 열정적인 콘텐츠를 보관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이미 행동에 나선 뉴욕커를 칭찬하고, 그들의 뉴욕을 위대하게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고, 사람들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최근 지구의 날 행사의 정리에 지역사회가 함께했다. 반카림과 러너는 "'WE♥NYC'캠페인은 뉴욕 시민과의 대화를 의미한다. 대화는 뉴욕 시민의 참여와 캠페인을 돕는 것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포스터를 보내는 것, 뉴욕을 사랑하는 이유를 공유하는 것, 이모지를 공유하는 것 등의 활동은 캠페인이 마치 당신의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고 말했다.

출처 Ad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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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화된 디자인

시각적으로 'WE♥NYC'은 'I♥NY'보다 의도적으로 더 모던하게 보이도록 디자인되었다. 글레이저는 오리지널 로고 디자인에 ITC American Typewriter의 글씨체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번의 새로운 마크는 뉴욕 지하철 사이니지에서 많이 사용하는 Grotesque Sans(그로테스크 산스)를 사용했다. 'I♥NY'의 ♥는 더 평평한 느낌이다. 그러나 새로운 ♥는 3D 효과가 더 강조되었다. 캠페인은 또한 Z세대의 언어인 이모티콘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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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경제

The Partnership for New York City는 1760년부터 비영리기관이었다. 현재 여러 도시의 유명 기업 출신 회원 33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비영리기관은 기업과 정부 그리고 시민의 중개인으로서 뉴욕의 경제적 잠재력을 드러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Partnership for NYC의 멤버들은 다른 다양한 회사들과 함께 금전,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사회복지 등 캠페인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그동안 코로나의 영향으로 사람 간의 사이가 멀어져 한마음 한뜻으로 사람을 모으게 했던 도시의 유산이 타격을 받았고, 뉴욕시를 혼란에 빠트렸지만, 드디어 주도권이 돌아왔다. 시민 자부심의 주도권을 되살릴 필요를 이유로 되는 한편, 조직은 2022년 모닝 컨설트 컴퍼니(Morning Consult Company)의 곤란한 자료, 즉 62%의 뉴욕 시민이 도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한 것 이유로 들었다.

이에 대해 반카림과 러너는 "좋은 소식은 72%의 뉴욕 시민이 뉴욕시에 헌신적이고 도시 회복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는 점이다. 1970년 처음 오리지널 캠페인(I♥NY)이 런칭되었을 당시, 뉴욕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었다. 그리고 뉴욕 시민들은 언제나 그랬듯이 행동했다. 오늘날 우리는 다른 그러나 비슷한 배경에 처해있다. 'WE♥NYC'는 슬로건으로 여겨진다.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뉴욕시를 위해 싸워야한다. 자원봉사, 지역 비즈니스 돕기, 또는 쓰레기 줍기처럼 어떤 행동이던지 간에, 작은 행동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출처 인스타그램 캡처
출처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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