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가장 손실이 많았던 주식 종목은? 우리나라도 기업도 있다던데!

[인포그래픽] 가장 손실이 많았던 주식 종목은? 우리나라도 기업도 있다던데!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3.09.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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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주식 투자와 관련해서 누가 얼마를 벌었다, 어떤 종목이 수익이 좋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손해에 대한 이야기나 뉴스도 있지만, 쉽게 잊혀지기도 한다. 그런데 때로는 주식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수익보다 얼마나 손실의 폭을 줄이느냐, 손실을 보지 않느냐가 중요하기도 하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헨릭 베셈바인더(Henrik Bessembinder)의 데이터를 사용, 1926년 이래 최악의 손실을 끼쳤던 주식 25개를 선정,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에 따르면, 미국 상장 기업 중 최악의 25개 주식은 1926년 이후 주주들에게 총 1조 2,000억 달러의 손실을 입혔다. 다시 말해, 전체 주식의 0.1%에 불과한 주식이 전체 누적 주주 자산 손실의 14%를 초래한 것이다.

그렇다면, 주주 자산 손실은 어떻게 계산했을까? 베셈바인더는 세 단계를 거쳐 평생 주주 자산 손실을 측정했다.

  1. 1926년(또는 주식이 처음 상장된 시점)부터 2022년(또는 주식이 상장 폐지된 시점)까지 미국 증권가격연구센터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미국 주식을 대상으로 했다.
  2. 주가 변동은 물론 배당금, 분할, 자사주 매입, 신주 발행 등 주주와의 현금 흐름을 측정했다.
  3. 같은 기간 동안 1개월 만기 국고채에 투자했을 때와 비교하여 발생한 초과 부를 계산했다.

해당 기간 동안 데이터베이스에서 퇴출된 기업의 경우, 베셈바인더는 합병 또는 인수로 인한 수익금과 부정적인 이유로 상장 폐지된 후 남은 가치에 대한 추정치를 바탕으로 상장 폐지 수익률을 계산했다.

이러한 방법으로 1926년 이후 최악의 주식을 선정했다.

1926년 이후 미국 최악의 주식은 월드컴이다. 월드컴은 장거리 전화 제공업체로 인터넷 데이터를 취급했다. 통신 용량 과잉으로 가격 책정력이 떨어지자 월드컴은 '장부 조작'을 시작했다. 회계 스캔들에 대한 SEC의 조사 결과 경영진이 7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부적절하게 축소하고 최소 9억 5,800만 달러의 수익을 과장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기가 발각되자 월드컴은 2002년 7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 신청을 했다.

2020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 중 하나였던 도어대시는 투자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상장 첫날 주가가 86% 상승했다. 이 회사는 매출과 미국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지만 아직까지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실적이 가장 저조한 주식에는 몇 가지 패턴이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이 목록의 25개 종목 중 8개가 통신 산업에 속한다. 월드컴과 마찬가지로 이들 기업 중 상당수가 재무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회계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사기는 적발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투자자는 경쟁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안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같은 잠재적 위험 신호를 찾아낼 수 있다고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말했다.

최악의 주식 중 일부의 또 다른 공통점은 기업공개시 과도하게 평가된 것이다.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높은 밸류에이션은 대규모 주주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한국의 쿠팡은 550억 달러의 손해로 9위에 랭크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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