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Vevo와 Publicis 연구에 따르면, 시청할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 즉 콘텐츠 검색이 시청자가 FAST 채널을 이용하고 즐기는 주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따르면, 자칭 FAST 애호가와 모든 FAST 시청자 모두가 높이 평가하는 무료 스트리밍의 3대 특성은 스트리밍 채널의 "훌륭한 영화 및 TV 타이틀 셀렉션"과 "잘 정리된 서비스"였다.
이는 지난 5월 스미스게이거가 버라이어티 VIP+를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리밍 사용자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은 Hulu, Max, Disney+와 같은 서비스에 대한 주요 불만 사항으로 탐색성 문제를 자주 꼽은 것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하다.
시청자의 49%가 TV에서 앱을 찾아서 시청하는 FAST 채널을 발견했다고 답할 정도로 스마트 TV 제조업체가 세트에 미리 로드하는 FAST 채널은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 연구의 분석가들은 "FAST를 TV에서 시청하는 데 대한 마찰이 매우 낮다. 시청자의 약 절반이 미리 로드되어 있어서 서비스를 처음 알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광고가 없는 유료 주문형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그런 방식으로 발견한 시청자는 21%에 불과했다.
TV 프로그램이나 영화에 대한 구체적인 콘텐츠 검색과 관련해서는 FAST 서비스를 시청하는 시청자 중 거의 60%가 "무언가를 발견할 때까지 탐색하거나 스크롤한다"고 답했다. 이 연구의 분석가들은 FAST에서 시청자들이 "거의 노력하지 않고도 무언가를 우연히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비보와 퍼블리시트의 연구는 소비자들이 전통 TV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그냥 보는" 경험을 FAST 서비스에서 그리워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특별히 시청할 콘텐츠 없이 플랫폼에 접속하는 사용자 비율이 가장 높은 스트리밍 형식은 FAST였다. 응답자의 약 60%가 FAST에서 "무언가를 발견할 때까지 탐색하거나 스크롤한다"고 답한 반면, 가상 MVPD, SVOD 및 유료 AVOD 사용자는 40~45%에 그쳤다.
즉, 사용자들은 단순히 콘텐츠 선택의 폭이 넓어서가 아니라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는 형식 때문에 FAST에 몰린다는 것. 선형 스트리밍 채널 피드를 통해 FAST는 무료 액세스를 넘어 진입 장벽이 낮다. 끝이 없어 보이는 온디맨드 타이틀 라이브러리를 탐색할 필요 없이 서비스 앱에 들어가서 어떤 콘텐츠가 있는지 확인하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시청자들이 채널 대신 앱을 넘기며 광고를 시청하는 등 스트리밍 TV가 전통 TV와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비보의 연구 및 마케팅 수석 부사장 Julie Triolo는 "앱 넘기기와 TV 채널 넘기기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으며, 시청자들은 여러 서비스와 그 서비스 내에서 좋아하는 프로그램과 채널을 매우 편안하게 넘나들고 있다. 시청자들은 FAST 프로그램의 검색 용이성과 품질 때문에 광고가 지원되는 TV 스트리밍 환경에 계속 머무르게 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 연구는 또한 시청자의 80%가 TV에서 가장 자주 TV 프로그램을 시청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시청자들은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경우 49%가 프로그램을 방해하는 메시지보다 프리롤 광고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퍼블리시스 미디어의 마켓플레이스 인텔리전스 부문 부사장 Megan Halscheid는 "TV는 여전히 콘텐츠 시청의 중심이며, TV가 진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생겨났다."라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 시청자의 TV 시청 선호도는 비슷하지만, Z세대가 성숙하고 FAST 시청이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트렌드의 진화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이러한 인사이트를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보다 스마트하고 효과적인 투자 계획에 적용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
트리올로는 "FAST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매일 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는 FAST가 시청률 측면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기존 TV 채널과 유사하게 시청자와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강력한 인사이트이다. 그러나 이 기회는 여러 면에서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콘텐츠와 공급업체 양쪽 모두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를 위해 일주일에 한 시간 이상 동영상을 스트리밍하는 18~54세 시청자를 대상으로 163건의 온라인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데이터는 2022년 12월 말부터 2023년 1월 초 사이에 수집되었다. 또한 연구자들이 비디오 소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60분간 11회의 Zoom 인터뷰도 실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