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센스가 돋보이는 삼성전자 QLED TV 인쇄광고

[해외 크리에이티브] 센스가 돋보이는 삼성전자 QLED TV 인쇄광고

  • 한수경 기자
  • 승인 2020.07.13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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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 : 삼성전자
대행사 : 레오버넷 프랑크푸르트

스마트폰, 노트북, TV 등 액정이 반사가 되느냐, 안되느냐는 그 동안 호불호의 문제였다. 누구는 화면이 선명하기 때문에 반사가 되는 액정을 좋아하고, 반면 혹자는 화면에 반사되는 이미지들 때문에 지저분하고 집중이 안된다고 반사가 되지 않는 액정을 좋아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액정의 반사를 재미있게 다루면서 자사 QLED TV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인쇄광고를 공개했다.

공포영화 '13일의 금요일'에서 제이슨이 등장하는 장면이다. 무서워야 하는 장면인데, 왠지 웃음이 나오지 않은가? TV 화면에 비친 전등갓이 제이슨이 치마를 입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검을 든 기사는 권위는 없어지고 귀여운 미키마우스가 됐다. 공중 부양을 하는 쿵후 마스터는 위기에 빠졌다.

아마 집에서 영화를 볼 때, 한두번 경험한 상황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냥 그런가 보다 했지, 불편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와 대행사 레오버넷은 영리하게 이 점을 소구 포인트로 잡았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실은 상당히 불편한 것이고 네가 보고 있는 영화를 망치고 있다.'라고 말이다.

'우리의 기술은 최고에요'라고 말하기 보다는, 소비자가 무심코 넘기는 짜증나고 불편한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냄으로써 자연스럽게 제품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콘셉트와 크리에이티브가 잘 어우러진 미디어 센스, 그리고 오른쪽 하단에 'Don't let reflections ruin your movie.'라는 카피와 함께, 자사의 QLED TV 모습을 작게 배치한 디자인적인 센스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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