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KFC, 이 광고 보기만 해도 치킨 먹는 소리가 들리나요?

[해외 크리에이티브] KFC, 이 광고 보기만 해도 치킨 먹는 소리가 들리나요?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10.0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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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 : KFC 아르헨티나
대행사 : 지오메트리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튀겨서 맛이 없는 것이 없다 하지만, 치킨 만큼 맛있는 것은 없다. 잘 튀겨진 치킨을 한 입 베어 먹을 때, 바삭거리는 소리와 식감은 맛을 배가시킨다. 이런 점에 착안한 광고가 나왔다. 

KFC 아르헨티나는 대행사 지오메트리와 함께, KFC 치킨을 먹을 때 나는 소리와 식감을 풍선과 북으로 표현한 'Noisy Chicken'을 론칭했다.

그런데 소리와 식감을 표현한 광고라면 우리는 당연히 동영상 광고를 생각하게 되지만, KFC는 선입견을 깨고 인쇄 광고를 만들어 집행했다. 

광고를 보면, 조금 이상하다. 풍선과 북으로 만들어진 닭다리가 입 안에 있고, 바늘과 드럼 스틱을 들고 있는 손 모양의 치아가 닭다리를 둘러싸고 있다. 바늘이 풍선을 찔러 터트리고, 드럼 스틱으로 금방이라도 북을 연주할 태세다.

치킨을 먹지 않아도, 치킨을 먹을 때 나는 소리와 식감을 바로 연상할 수 있다. 

페르난다 피에루치니 KFC 마케팅 이사는 "아르헨티나 시장에 몇 년만 몸담았던 우리는 항상 우리 제품의 차이를 부각시킬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우리는 맛에 초점을 두지 않고 제품의 본질적인 특성에서 말하는 매우 야심찬 도전을 하게 되었다. 치킨의 아삭아삭함이라는 또 다른 매우 독특하고 KFC의 주요 감각적 특징에 초점을 맞추었다. 지오메트리는 이것을 새롭고 또렷한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 이들은 처음부터 브랜드와 함께 일해 아무리 어려운 목표라도 항상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광고는 CG가 아닌,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것도 12개월 동안! 아래 영상을 보면, 어떤 과정을 거쳐 광고를 만들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아이디어도 아이디어이지만, 청각과 식감 등 감각을 인쇄 매체를 통해 보여주는 크리에이티브가 빛나는 광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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