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람보르기니가 왈츠를 춘다고?

[해외 크리에이티브] 람보르기니가 왈츠를 춘다고?

  • 신성수 기자
  • 승인 2020.09.2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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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 : 람보르기니
대행사 : 하바스

[ 매드타임스 신성수 기자 ] 누구나 한번쯤 타고 싶은 슈퍼카, 람보르기니. 만약, 내가 람보르기니 광고를 만든다면, 어떻게 만들까? 아마도 스피드와 파워를 강조하고 톤앤매너는 남성적이거나 섹시하지 않을까?

람보르기니의 SUV인 우루스가 람보르기니와 SUV라는 특성을 경쾌하게 보여주는 할리우드 스타일의 영상 광고를 공개했다.

2021년 새로운 컬러인 주황색과 녹색의 우루스를 운전하는 두 명의 남녀는 버려진 타원형 레이스 트랙, 도시의 거리, 그리고 거친 오프로드에서 경주를 이어간다. 그들은 도로의 사정에 맞게 중간 중간 드라이브 모드를 바꿔가며 우르스의 성능을 보여준다. 

그런데 자동차의 경주 모습은 무도회장에서의 왈츠를 보는 착각을 일으킨다. 배경음악도 왈츠. 람보르기니의 거친 배기음, 근육질의 모습은 마치 미녀와 야수의 무도회 장면을 연상시킨다. 그런데 두 대의 우루스가 추는 무대는 먼지가 펄펄 날리는 오프로드. 오프로드에서 춤을 춘다? 더 이상 우루스의 성능에 토를 달지 말라는 이야기다.

초록색과 주황색, 두 대의 댄스에 이번에는 검은색의 우루스가 끼어들며, 세 대가 어울어진 자동차의  댄스가 이어진다.

세 대의 우르스가 춤을 추며, 어느 한 집에 도착한다. 검은 차에서는 할머니가 내리고, 이 할머니를 본 두 남녀는 웃음을 터트린다. 그 할머니는 자동차 경주를 했던 두 남녀의 어머니이고, 1960년 람보르기니 미우라를 운전했던 전설적인 레이서였던 것.

람보르기니가 "가족"을 이야기한다는 반전과 함께, "가족"이라는 새로운 시장 개척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길을 터득했으면 새로운 길로 나아가라.(When you have mastered your path, push on to a new one.)"라는 메시지가 더 가까이 다가오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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