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 ] 이마케터는 새롭게 발표한 2020년 글로벌 미디어 인텔리전스 보고서를 통해 스타컴과 글로벌웹인덱스와 협력하여 제작한 42개 주요 시장에서의 디지털 및 전통 미디어에 대한 인터넷 사용자의 참여에 대해 발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2020년 상반기 확산되면서 전 세계 소비자의 미디어 행동에 대한 급격한 변화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마케터는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 보고서에서는 디바이스 소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옵션 채택, 다양한 미디어 사용 시간 등 많은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이마케터가 발표한 올해 미디어 환경을 형성하는 주요 트렌드다.
많은 국가에서 PC 및 태블릿의 소유가 줄어들고 있다
스마트폰은 전세계적으로 기본 디지털 기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그 결과 대형 스크린 기기들은 보조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상반기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브라질, 중국, 이집트, 인도 등 모바일 기기 및 서비스에 주력해 온 개발 도상국에서 데스크톱, 노트북 또는 태블릿의 소유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프랑스, 러시아, 스웨덴, 미국을 포함한 몇몇 다른 국가들에서도 같은 추세가 덜 나타났다.
그렇긴 하지만 PC와 태블릿의 보급률은 많은 마케터들의 목표고객인 나이 많고 부유한 인터넷 사용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많은 소비자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로 PC와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2020년 5월 GlobalWebIndex가 조사한 인터넷 사용자의 43%가 랩톱 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24%는 데스크톱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고 응답했다.
결과적으로,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대한 광고는 여전히 전체적인 디지털 광고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전통적인 미디어에 대한 광고비와 달리 디지털 광고비는 대유행에 따른 시장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증가할 예정이다. 이마케터는 올해 전 세계 디지털 광고비는 3,328억 4천만 달러로 2.4%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이마케터는 2020년에는 전 세계 디지털 광고비가 전체 미디어 광고비의 54.1%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디지털 비디오, 방송 TV와의 격차를 계속 좁히다
세계 많은 지역에서, 무료든 유료든 디지털 비디오를 시청하는 인터넷 사용자의 비율은 현재 TV를 시청하는 것과 같거나 그 이상이다. 특히 글로벌웹인덱스는 많은 시장에서 SVOD(Subscription-On-Demand)의 보급이 상당히 증가했음을 발견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제공업체의 제공 확대에 일부 기인했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SVOD 역시 집에 머물면서 양질의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데이터는 구독 비디오 시청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이마케터의 자체 예측과 동일하다. 예를 들어, 이마케터는 서유럽에서 OTT 비디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올해 15.6퍼센트나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EU-4 국가들에서 훨씬 더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북미에서는 2020년 넷플릭스만 이용자 수가 1억 8,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 대유행은 인쇄 매체의 쇠퇴를 촉진한다
인쇄물 독자는 모든 곳에서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인쇄 신문과 잡지는 올해 미디어 참여에서 가장 급격한 감소를 기록했다. 예를 들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 투표 전 한 달 동안 인쇄 신문을 읽은 인터넷 사용자들의 비율이 거의 10%포인트 떨어졌고, 잡지 보급률은 17%포인트 떨어졌다. 콜롬비아, 홍콩, 루마니아 등에서도 현저한 감소가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