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 "당신을 대한민국 일상으로", 한국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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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0.11.08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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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 : 한국공항공사
대행사 : 베리모먼트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 크리스마스가 되면 가장 보고 싶은 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러브 액츄얼리'! 이 영화의 시작은 히드로 공항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 사랑을 보여주는 곳으로 리처드 커티스 감독은 공항을 선택했다. 

공항은 우리에게 조금 색다른 느낌, 설렘을 준다. 아마도 해외로 떠난다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대부분의 공항을 무대로 하는 광고는 함께 여행을 떠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검은 바탕에 흰 자막과 함께 젊은 남성의 목소리로 "우리가 하는 일은"이라고 말하면서 광고는 시작한다. 그리고 공항의 도착 안내판과 함께 "떠나게 하는 일이 아닙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담담하게 "다시, 용기있는 사람으로 다시, 능력있는 사람으로 다시, 곁에 있는 사람으로 돌아오게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맞다. 공항은 떠나기도 하지만, 돌아오기도 하는 곳. 그래서 사람들이 입국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지. 우리가 잊고 있었던, 그렇지만 중요한 공항의 의미를 코로나 시국에 맞춰 상기시켜주고 있다. 

이런 공항의 의미를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는 것이 해외에 있는 교민, 유학생, 주재원들을 돌아오게 하기 위해 전세기를 보내, 무사히 도착하는 장면이다. 공항은 무사히 '돌아온다'는 것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는 일을 당신을 대한민국 일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일.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일. 한국공항공사가 응원합니다"로 마무리한다. 일상으로 돌아온 시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다시 나아갈 수 있게 응원하고 다리가 된다는 의미를 비행기와 터미널을 연결하는 브리지를 건너는 여성을 통해 잘 보여준다.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공항을 '돌아오는 곳'이라는 카피와 어울리는 내레이션의 톤, 그리고 음악과 영상으로 인식의 전환을 깔끔하고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재조명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주며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코로나를 이기자는 메시지는 누구나 전달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힘든 업종 중 하나인 공항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보는 사람도 집행하는 기업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광고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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