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불경기가 되면 가장 먼저 광고예산을 삭감하는 매체가 옥외였다. 광고 효과를 측정할 수 없고, 구좌 별로 계약해야 해서 유연하게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 그런데 이제는 달라졌다. 옥외광고가 디지털화 되고 프로그래매틱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프로그래매틱 DOOH 시장을 개척하고 이끌고 있는 회사가 하이브스택이다.
하이브스택은 지난 2017년 설립,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두고 있고 북미·유럽·아시아 등 세계 31개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 2021년에 진출했으며, 2022년에는 대한민국 디지털광고대상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 프로그래매틱 DOOH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하이브스택의 창업자이자 CEO 안드레아 수플리오티스를 만나본다.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하이브스택 설립자이자 CEO인 안드레아 수플리오티스(Andreas Soupliotis)입니다. 저는 캐나다의 기업가이자 애드테크 분야의 리더로서 OOH, 소프트웨어 및 기술 분야에서 22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경력을 시작하였고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연구개발 부서에서 다양한 직책을 맡으며 윈도우즈 NT용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이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의 컴퓨터 비전 부서에서 일했습니다.
2003년에는 14개국에서 사용되는 옥외 광고 및 공공 비디오 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주자인 Ayuda Media Systems를 설립했으며, 이 회사는 이후 2019년에 인수되었습니다. 2017년 9월에는 프로그래매틱 DOOH 광고의 구매와 판매를 동시에 지원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풀스택 애드테크 회사인 하이브스택을 설립했습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는 31개국에서 글로벌 사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하이브스택은 어떤 회사인가요? 소개해주세요.
하이브스택은 광고 구매 플랫폼(DSP), 광고 판매 플랫폼(SSP), 애드 서버, 업계 최초의 DOOH 헤더 비더를 포함한 독보적인 제품군과 솔루션을 보유한 선도적인 글로벌 풀스택 프로그래매틱 DOOH 애드테크 회사입니다.
구매 측면에서 보면 마케터는 하이브스택의 DSP를 사용하여 결과가 측정 가능한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습니다. 즉, 소비자 행동과 오디언스 이동 패턴을 기반으로하여 실시간으로 DOOH 스크린을 활성화할 수 있는 것이죠.
판매 측면에서 보면, DOOH 매체사는 하이브스택의 솔루션을 사용하여 인벤토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수익률을 최적화하며, 프로그래매틱 또는 다이렉트 DOOH 캠페인 모두로부터 수익 성장을 꾀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하이브스택은 글로벌 확장과 운영 효율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7개의 신규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타기팅이 적용되고 측정 가능하며 보다 임팩트 있는 DOOH 전략을 통해, 대규모의 타깃 오디언스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하이브스택은 2022년에 8개의 상을 수상하며 프로그래매틱 DOOH 분야의 리더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이브스택은 기술과 혁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업계의 진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이브스택의 끊임없는 비전 덕분에, DOOH 솔루션을 통한 마케팅의 혁신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하이브스택을 창업하게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5년 전, 저는 기존 옥외 미디어시장의 관습적인 구매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 기회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혁신적인 오디언스 기반의 프로그래매틱 DOOH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만들었습니다. 플랫폼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팀을 이끌며, 업계의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수준의, 더 정밀하고 측정 가능한 가치와 임팩트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제 하이브스택은 프로그래매틱 DOOH 광고의 미래를 이끌만큼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데 전념하며 세상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하이브스택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하이브스택의 가장 큰 특징은 프로그래매틱 DOOH 업계의 고유한 요구사항과 필요에 맞게 맞춤 제작된 플랫폼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DOOH에 적합한 UX와 제품군을 가지고 있죠. 이러한 지향점을 가진 기술 플랫폼으로서, 재능 있는 팀원들이 DOOH 채널의 미래를 위해 현재의 기술 수요 격차를 해소하는 동시에 추후에 이루어질 수 있는 혁신들을 준비하고 있는 곳이 바로 하이브스택입니다.
하이브스택 플랫폼의 주요 장점은 데이터 기반 기능들에 집중됩니다. 정밀하고 다양한 오디언스 타기팅, 실시간 결과 측정 및 보고, 계획부터 실행까지 매끄러운 프로세스, 광고주와 매체사 모두를 위한 비용 효율성 등이죠. DSP, 애드 서버, SSP 등의 핵심 제품들을 통해 고객들의 비즈니스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하이브스택은 다른 솔루션과 어떻게 다른가요?
하이브스택은 전 세계 31개 나라에서 운영되는 글로벌 플랫폼입니다. 어떤 브랜드에게든 한 곳 또는 복수의 나라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브랜드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과 상관 없이, 아주 쉽고 정확하게, 일원화된 플랫폼을 통해서 말이죠. 결과적으로, 하이브스택의 글로벌 커버리지로 인해 광고주는 국내외 어떤 시장이든 원할하게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체사는 국내 광고주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로 확장하여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이브스택은 세계적인 수준의 프로그래매틱 DOOH SSP로서, 현재 플랫폼에 통합된 DOOH 스크린이 150만 개가 넘게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구매자는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매월 8,122억 건의 노출을 활용할 수 있는 큰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공급 측면에서 제공하는 차별화된 솔루션으로는 Prebid.org의 오픈 소스 DOOH 프레임워크에 맞는, 업계 최초 DOOH 헤더 비더가 있습니다. 또한 매체사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수익과 거래를 추적할 수 있게 해주는 업계 유일의 iOS 앱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이브스택의 주요 파트너는 누구인가요?
하이브스택은 전 세계 367개 매체사와 통합되어있어 프로그래매틱 방식으로 활성화된 총 150만 개의 DOOH 스크린에 액세스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매월 8,122억 건의 노출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Kinetic Worldwide를 포함한 GroupM과의 글로벌 파트너십 외에도 Com2uS, Intel, Uber Taxi, White Claw, Intercontinental Group 등 세계 유수의 브랜드 및 에이전시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Outfront, Stroer, Clear Channel, AsiaRay, oOh! Media 등 주요 DOOH 매체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한국 시장에서도 CJ CGV, 현대 퓨처넷, BGF네트웍스, 엔스퀘어, 헬로미디어, 디샤인 등 유수의 매체사들과 통합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하이브스택은 많은 일을 해왔는데요. 하이브스택 발전에 중요했던 일들을 소개해주세요.
우선, 프로그래매틱 DOOH 메타버스 리서치 사업부 출범을 들 수 있습니다. 하이브스택은 컴퓨터 비전 과학자 P. Anandan을 특별 고문으로 영입하여 메타버스에서 인스토어 프로그래매틱 미디어 활성화를 연구하는 부서를 출범시켰습니다. 목적은 메타버스의 가상 리테일 매장에서 프로그래매틱 방식으로 광고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이 환경에서 소비자는 집에서 VR 헤드셋을 통해 쇼핑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아바타는 집 밖에 있습니다. 이 새로운 계획은 메타버스에서 프로그래매틱 DOOH를 성공시키는 데 필요한 기술을 만들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Prebid.org DOOH 특별팀이 하이브스택의 CTO Mina Naguib를 의장으로 임명한 것입니다. 투명성 프레임워크의 표준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하이브스택의 CTO인 미나 나기브(Mina Naguib)가 Prebid DOOH 특별팀의 의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Prebid.org는 프로그래매틱 제공업체가 협상할 수 있는 공정하고 개방적이며 투명한 포럼의 역할을 함으로써, DOOH 매체사가 공급망을 간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지속적인 비즈니스 및 리더십 팀의 확장입니다. 하이브스택은 빠른 성장에 발맞춰 고위 경영진을 대거 영입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30개 이상의 국가로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이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스택의 입지는 더욱 공고히 되었으며, 이제 드넓은 세계의 DOOH 구매자와 매체사 모두가 향상된 리소스, 솔루션, 리더십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이브스택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인가요?
업계 최초로 제품을 출시한 여러 경험들은 항상 놀라운 성과이고 순간들이었습니다. 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몇 가지 예로, 작년에 업계 최초로 헤더 비더를 출시하고, 북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한 최초의 프로그래매틱 DOOH 기업이 되었죠. 한국 그리고 중국 본토의 방화벽 내에서 업계 최초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제품 측면에서는 매체사를 위한 iOS 앱과 브랜드를 위한 COVID 대시보드 (집 밖에서의 오디언스 이동패턴의 전례 없는 변화를 잘 설명해주는) 등 오늘날에도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러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제 주위의 아주 재능 있고 영감을 주는 사람들과 함께한 순간들입니다.
하이브스택의 관점에서 보는 한국 시장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한국 옥외 시장은 매우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저희가 진출할 때 많은 적응이 필요했고 맞춤화 된 접근방식을 취해야 했습니다.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에 대해서 도입 초기에는 시장의 저항이 있습니다. 다만, 일단 그 효과나 장점이 검증된 이후에는, 그 어떤 시장보다 빠르게 새로운 기술을 수용합니다.
한국은 국내 거래보다 글로벌(인바운드 또는 아웃바운드) 비즈니스의 거래 비중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국내 전자, 게임,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광고주들은 해외 시장에서 하이브스택이 확보한 스크린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실제로 하이브스택 DSP를 통해 글로벌 DOOH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구매/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넥슨이 싱가포르 전역의 오디언스를 대상으로 '메이플스토리M' 게임 프로모션을 진행한 캠페인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아울러 명품, 주류, 여행, 패션, IT 서비스 등의 글로벌 광고주들은 한국 소비자 타기팅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하이브스택 코리아의 스크린을 바잉하고 있습니다.
하이브스택의 향후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하이브스택의 미래는 무궁무진하며, 기술과 혁신을 통해 현재 가능한 것 이상으로 OOH 산업 전반에서 하이브스택의 입지를 더욱 넓혀나갈 계획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미래의 수요와 니즈에 맞게 플랫폼을 맞춤화하고, 새로운 매체사나 데이터 통합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지속가능성한 성장을 지원하여,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한계를 뛰어 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