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드 콘텐츠, 이젠 광고라고 불러주세요. 광고의 무한한 확장!

브랜디드 콘텐츠, 이젠 광고라고 불러주세요. 광고의 무한한 확장!

  • 이승연 대학생 기자
  • 승인 2023.11.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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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감독 (촬영 이승연 대학생기자)

[ 매드타임스 이승연 대학생 기자] 지난 10월 25일, 애드아시아 2023에서 ‘스튜디오 좋(K110)’의 송재원 감독이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송 감독은 오픈 스테이지에서 진행한 컨퍼런에서 <이딴 게 …광고?>라는 제목으로 광고의 무한한 확장성에 대해 다뤘다. 현업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광고 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로 좌석을 가득 메꿨다.

스튜디오 좋은 소주 ‘새로’의 탄생스토리인 ‘새로구미’, 삼양라면의 이야기를 담은 ‘평범하게 위대하게’ 등의 작품을 제작했다. 대부분의 작품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송 대표는 “애니메이션의 경우, 콘텐츠와 제품이 동시에 제작, 출시된다. 콘텐츠는 제품의 광고 역할을 수행하고, 제품은 콘텐츠의 굿즈 역할을 수행하며 시너지를 발휘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송재원 감독은 “브랜디드 콘텐츠도 광고”라 강조했다. 스튜디오 좋의 브랜디드 콘텐츠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을 때, 일부 광고인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송 감독은 “이딴게 광고냐는 댓글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송 감독은 “최근 브랜드를 주제로한 영화나 드라마가 많아졌다”며, 해당 브랜디드 콘텐츠가 기업과 제품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사례도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것이 브랜디드 콘텐츠도 광고로 인정해야 하는 지점이라고 강조한다. 일 예로, 크라운 제과의 ‘국희’가 있다. 크라운 제과의 ‘국희’는 MBC 드라마 ‘국희’ 이후 재출시됐다. MBC 드라마 ‘국희’는 크라운 제과의 창립자 이야기를 각색한 내용이다. 시청률 53%가 넘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가, 잊혀지던 제품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이다.

그는 브랜디드 콘텐츠가 광고의 새로운 영역이며, 광고의 영역은 끊임없이 확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광고 업계와 콘텐츠 업계가 서로의 문법을 이해하며 브랜디드 콘텐츠를 함께 제작해야 한다. 광고 업계도 개방적인 자세로 브랜디드 콘텐츠를 받아들여 주체적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야 할 것이다.

생성형 AI가 카피를 쓰는 세상이다. 현 상황을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광고의 범위를 확장해 주체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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