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와 광고회사 한자리에, ‘Greeting Milk’ 캠페인 성공 요인 파헤치다

광고주와 광고회사 한자리에, ‘Greeting Milk’ 캠페인 성공 요인 파헤치다

  • 이승연 대학생 기자
  • 승인 2023.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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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우 이노레드 대표와 김수현 매일유업 상무 (촬영 이승연 대학생기자)
박현우 이노레드 대표와 김수현 매일유업 상무 (촬영 이승연 대학생기자)

[ 매드타임스 이승연 대학생 기자]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아시아 최대 광고 마케팅 페스티벌인 애드아시아 2023 서울이 개최됐다. 오픈스테이지의 첫 컨퍼런스는 매일유업과 이노레드의 ‘우유를 넘어 광고를 넘어’로, 글로벌 광고제를 휩쓴 ‘Greeting Milk’ 캠페인을 다뤘다. 오후 1시부터 20분간 진행된 컨퍼런스는 이노레드 박현우 대표와 매일유업 김수현 브랜드 전략 담당 상무가 연사로 참석했다.

‘Greeting Milk’ 캠페인은 칸 라이언즈 2022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 액티베이션 (Brand Experience& Activation) 부문에서 실버 라이언을, PR 부문에서 브론즈 라이언을 수상했다. 해당 캠페인은 매일유업이 2016년부터 후원해 온 우유 안부 배달 활동을 세상에 알린 기회가 됐다. ‘우유 안부’는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활동이다. 홀로 계신 어르신들에게 매일 우유의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배달하되, 이전에 배달된 우유가 일정 개수 이상 남아있으면 주민센터나 가족에게 연락해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한다. 우유로 어르신들의 건강도 지키고, 고독사도 예방할 수 있다.

이노레드의 박현우 대표는 “매일유업이 우유 안부 활동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브랜드 관점에서 명확한 강점이었다. 그렇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이었다. 매일유업이 잘하고 있는 일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우리가 잘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캠페인 필름 기획 과정에서는 다큐멘터리와 인터뷰 형식을 택해 일상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독거노인과 죽음,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개인의 관점에서 해석해 가볍게 접근한 것이다. 박 대표는 “어르신들의 웃음과 에피소드를 보여주려 했다. 그래서인지, 캠페인 필름을 보고 다들 어르신들이 ‘귀엽다’고 반응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 김수현 브랜드 전략 담당 상무는 ‘Greeting Milk’와 같은 ESG 경영은 다음의 네 가지 요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관성, 지속성, 진실성, 타당성이다. 그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사람들을 관찰하고 도우면 사람들도 브랜드를 관찰한다”며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컨퍼런스는 박현우 대표가 마무리했다. 박 대표는 “광고는 ‘존중’이라고 생각한다”며, “소비자? 아니다. 사람이다. 우리는 소비자를 사람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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