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가 된 ESG 경영,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필수가 된 ESG 경영, 파트너십이 중요하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3.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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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함께하는 사랑밭 대표이사, "ESG 경영을 위한 신시장 개척, NGO에 답을 묻다" 주제로 발표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함께하는 사랑밭?" "애드아시아는 광고 마케팅 페스티벌인데, 왜 NGO가 애드아시아에 참가하지?" 

의아할 수 있다. 그런데 ESG는 기업의 경영이나 마케팅 활동에 있어서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마케팅 활동을 평가하고 시장하는 칸, D&AD, 원쇼 등과 같은 세계적인 광고제에서도 ESG를 중요한 요소로 보고 독자적인 카테고리에서 우수 작품을 선정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광고 마케팅 페스티벌에서 ESG를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

정유진 함께하는 사랑밭 대표이사는 이번 애드아시아 2023 서울에 ESG 경영의 중요성과 NGO 단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내용으로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정 대표는 우선 장기간의 코로나 펜데믹과 기후재앙 등 국가와 인류의 위기를 염려하는 혼란스러운 현실에서기업에게 사회적 책임과 지속적 경영을 위한 ESG경영 변화를 요구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특히 환경(E)과 사회적(S) 요구에 부응하고, 윤리적이고 투명한 거버넌스(G)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제시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즉 비즈니스모델의 핵심 기능인 가치 창출과 가치 획득의 과정에 공공의 이익에 대한 관점이 더해져야 하는 것.

그래서 지금은  누구나 ESG 경영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설득력은 높지 않은 편이다.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이 사회공헌과 영리의 영역을 결합하기란 쉽지 않고, 이를 가능케 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찾을 때마다 난관에 부딪히기 십상이다. 때문에 관련 영역에서 전문화된 연구와 실천적인 노력을 이어온 단체와의 파트너십이 그 대안 중 하나라고 정유진 대표는 전했다. 

NGO 단체는 영리를 추구하는 단체가 아닌 만큼, 직접적으로 ESG 경영을 할 순 없지만, 기업의 ESG 경영을 위한 특정 시장과 프로그램을 제시해줄 수 있다는 것. NGO 단체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의 차원에서도기업에 좋은 아이디어 및 아이템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노력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연구와 지속적인 현장 경험을 수반해야 하는데, NGO단체는 기업을 대신하여 해당 역할을 지속적으로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조선일보 더 나은 미래’가 매출 50대 기업의 대표 사업공헌 사업 150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비정부조직(NGO) 혹은 비영리단체(NPO)를 파트너 기관으로 삼고 진행한 사업이 6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어떤 NGO단체와 파트너십을 맺어야 할까? 정유진 대표는 파트너십에 있어 중요한 것은 NGO 조직의 크기보다 전문성으로 ‘무엇에 특화되어 있는가’가 중요하며, 그 특화된 분야가 기업의 방향과 맞물릴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대표는 함께하는 사랑밭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출발했고 '역으로' 국내에서 해외로 뻗어나간 단체로 36년 동안 질적인 성숙은 물론, 전국 20만 회원들을 보유할 정도로 양적성장을 이뤘다. 무엇보다 특화된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으로 연구와 사업 수행을 해 나가고 있다고 함께하는 사랑을 소개했다. 

정 대표는 함께하는 사랑밭의 특화사업으로 화상환자 지원사업을 제시하며 몽골 아동화상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선반 개발 사례를 들었다. 이어 콜롬비아 낙후지역 아동교육 지원 사업과 콜롬비아 원주민 여성을 위한 모칠라 가방 제작 지원 사업 등을 소개,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몽골 아동화상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선반
몽골 아동화상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선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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