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김병희 교수, 『가전제품 광고로 보는 주방문화의 변천』 출간

[Book] 김병희 교수, 『가전제품 광고로 보는 주방문화의 변천』 출간

  • 최승은 기자
  • 승인 2022.05.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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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지사 간, 459쪽, 23,000원

[ 매드타임스 최승은 기자] 광고는 시대와 문화를 반영한다. 최근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의 가전제품 광고물을 분석해 주방문화가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를 규명한 흥미로운 저서가 출간됐다.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김병희 교수가 최근 펴낸 『가전제품 광고로 보는 주방문화의 변천』 (학지사 발행)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에서는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의 가전제품 광고물을 분석하고 우리나라의 주방문화가 어떻게 달라져왔는지 살펴보았다. 1960년대,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라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전제품 광고에 나타난 주방문화의 변천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가전제품의 소비문화사를 재구성하였다. 이 책에서는 가전제품의 소비문화가 광고에 어떻게 표현돼왔고 가전제품이 여성과 주부들의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고찰함으로써, 우리나라 주방문화의 변천 과정을 규명하였다. 이 책은 모두 6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 ‘주방문화와 가전제품’에서는 문제를 제기하는 차원에서 책 집필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주방문화의 변천, 소비사회와 소비문화의 특성, 광고와 소비문화의 관련 양상에 대해 두루 살펴보았다.

제2장 ‘연구방법’에서는 광고에 대한 미시사적 접근방법의 가치를 검토하고 연구 범위와 분석 내용을 소개했다. 그리고 제품범주에 따른 공시적(synchronic) 분석 차원에서, 저장용 가전제품, 조리용 가전제품, 세척청소용 가전제품의 현황을 살펴보았다. 시대 흐름에 따른 통시적(diachronic) 분석 차원에서는 한국 소비문화의 태동기인 1960년대부터 소비문화의 스마트화기인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가전제품의 변화 추이를 10년 주기로 소개했다.

제3장 ‘저장용 가전제품 광고의 변천’에서는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의 냉장고 광고의 흐름과 김치냉장고 광고의 흐름을 톺아보았다.

제4장 ‘조리용 가전제품 광고의 변천’에서는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의 밥솥과 밥통 광고의 흐름, 오븐과 그릴 및 인덕션 광고의 흐름, 토스터 광고의 흐름, 에어프라이어 광고의 흐름을 세세히 분석했다.

제5장 ‘세척청소용 가전제품 광고의 변천’에서는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의 세탁기 광고의 흐름과 청소기 광고의 흐름을 두루 살펴보았다.

마지막의 제6장 ‘결론 및 논의’에서는 저술 내용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가전제품 광고가 주방문화의 변천에 미친 영향을 이론적 실무적 맥락에서 논의했다.

김 교수는 “한국의 가족 제도가 대가족 제도에서 1970년대 이후의 핵가족 제도를 거쳐 2020년대에는 ‘가족의 해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변했는데, 가전제품의 변천은 가족 제도의 변천 경로와도 궤를 같이 했다.”며 한국 사회의 변화를 진단하며, “이 책에서 소비주체로서의 가족 제도가 한국에서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생생한 증거를 바탕으로 설명한 이 책이 우리나라의 소비문화사 연구에 있어서 미시사적 방법이라는 연구 관점을 확장하기를 바라며, 광고사 연구와 일상생활사 연구의 빈 공백을 채워주기를 기대한다.”라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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