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티브] 맥도날드의 색이 왜 저렇지?

[해외 크리에이티브] 맥도날드의 색이 왜 저렇지?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3.10.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맥도날드 인도, 색각이상자를 위한 맥딜리버리 서비스 론칭
출처 맥도날드 인도 유튜브 캡처
출처 맥도날드 인도 유튜브 캡처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우리는 눈으로 먼저 음식을 먹는다. 하지만 색각이상자에게는 그 경험이 다를 수 있다. 색각이상은 생각보다 널리 퍼져 있으며, 인도에서는 약 7천만 명이 색각이상을 경험하고 있다.

웨스트라이프 푸드월드(Westlife Foodworld Ltd)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맥도날드 인도(서부 및 남부)는 색각이상 소비자가 더 즐겁고 쉽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식품 업계 최초로 맥딜리버리 앱과 웹사이트에 색각이상 친화적인 새로운 기능을 론칭했다. 이번에 론칭한 잇퀄 2.0(EatQual 2.0)은 3년 전 론칭한 맥도날드 인도(W&S)의 포용성 플랫폼인 잇퀄(EatQual)을 기반으로 한 누구나 맛있고 기분 좋은 순간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시에 맥도날드 인도는 광고회사인 DDB 무드라 그룹과 함께 새로운 기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색각이상에 대한 관점을 제시하고 맥딜리버리에서 이 기능이 색각이상 소비자가 주문하기 전에 맥딜리버리 앱과 웹사이트에서 좋아하는 버거를 보는 경험을 개선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설명하는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브랜드 필름도 공개했다.

적록색맹 사진작가 Aniruddh Kothari를 모델로 기용한 이 광고에서 사진작가의 일상과 작품을 통해 색각이상자의 관점을 제시한다. 또한 색각이상 소비자의 시청 경험을 어떻게 개선하여 좋아하는 햄버거와 식사를 선택할 때 더 많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지 설명한다. 색각이상 사용자는 '녹색-빨간색', '빨강-초록색', '파랑-노랑색'의 세 가지 색상 강화 옵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앱과 웹사이트는 특수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사용자에게 적합한 색상으로 메뉴를 표시한다. 이를 통해 색각 장애인은 음식과 음료의 실제 색상을 확인하고 주문할 음식에 대해 더 많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맥도날드 인도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아르빈드 R.P.는 이번 캠페인 론칭에 대해 "맥도날드는 말 그대로 '모든 사람'에게 맛있는 기분 좋은 순간을 쉽게 제공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사명을 바탕으로 탄생한 잇퀄 캠페인은 모든 고객이 맥도날드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받으며, 맥도날드와 함께 식사할 때마다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장벽을 허물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눈으로 먼저 음식을 먹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색각이상이 널리 퍼져 있는 현실을 인정하여 맥딜리버리 앱과 웹사이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색각이상인 사람도 다른 모든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이 새로운 기능을 통해 주문하기 전에 좋아하는 대표 제품의 비주얼을 미리 확인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DDB 무드라 그룹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라훌 매튜는 "우리는 항상 잇퀄이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맥도날드와 함께 하는 여정이라고 믿어왔다. 우리는 모든 개입을 통해 식사 경험을 개선하여 모든 사람에게 조금 더 평등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 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그들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격차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 이해하도록 돕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맥도날드 인도는 다양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접근성과 포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에 잇퀄의 여정을 시작했으며, 그 이후로 확실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DDB 무드라는 잇퀄의 시작부터 맥도날드와 파트너십을 맺어 포용성을 중심으로 한 이 글로벌 목적 플랫폼을 강화해 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