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섭 칼럼] COVID-19 오보에 관해 가장 우려되는 6개 플랫폼 그리고 7개국

[신인섭 칼럼] COVID-19 오보에 관해 가장 우려되는 6개 플랫폼 그리고 7개국

  • 신인섭 대기자
  • 승인 2022.02.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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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타임스 신인섭 대기자] 5개 소셜 미디어와 7개 국가의 소셜 미디어를 대상으로 COVID-19에 대한 오보가 가장 우려스러운 비율이 영국 로이터통신 연구소의 2021년 제10회 디지털 뉴스 보고서(Reuters Institute Digital News Report 2021)에 발표되었다.

[그림 1] 5대 소셜 미디어 오보 우려 비율
[그림 1] 5대 소셜 미디어 오보 우려 비율

[그림 1]에는 5개 소셜 미디어별 우려스러운 비율이 나와 있다. 1위는 페이스북 28%, 메신저 15%, 검색 예컨대 구글 7%, 유튜브 6% 그리고 같은 6%인 트위터의 순이다. 사용자가 29억 명으로 가장 많은 페이스북이 1위이고, 2위인 메신저의 2배에 가깝다. 쉽게 말하자면, 코로나 관련 오보는 페이스북이 가장 많다는 결론이다. 조사한 표본 수는 92,372이다.

[그림 2] 7개국 5대 소셜 미디어 오보 우려 비율
[그림 2] 7개국 5대 소셜 미디어 오보 우려 비율

[그림 2]에는 7개 국의 COVID-19와 그 영향에 대한 허위 혹은 오보를 생각할 때 가장 우려스러운 온라인(소셜 미디어)은 어느 것입니까라는 질문(국가별로 각각 표본 2,000)에 대한 비율이 있다. 이 그림을 재구성해서 비율이 높은 소셜미디어로부터 차례로 해서 국가별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표] 7개국, 5개 소셜 미디어의 오보 비율

[그림 2]의 국가별 비율에서도 역시 페이스북이 가장 높다. 필리핀의 경우, 코로나 관련 페이스북 정보의 절반이 오보라는 것이다. 7개국 가운데는 선진국인 미국과 영국이 포함되어 있는데, 페이스북의 오보 비율이 각각 35%, 26%로 높은 비율이다. 페이스북 소유인 왓츠앱이 다음인데, 오보 비율이 높은 국가는 브라질 35%, 인도네시아 33%, 인도와 나이지리아가 각각 28%이다. 작년 페이스북이 이름을 바꿀 때, 일부 언론에는 페이스북이 가진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려 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페이스북이 매체는 아님은 사실이나, 각종 조사에서 드러나듯이 페이스북에 실린 글/그림이 뉴스의 소스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임은 사실이다. 세계 인구 75억 중 29억 명이 페이스북을 보고 있으니 말이다.

로이터 연구소 보도와 한국 아시아 태평양 지역 11개 국가(대만은 지역)의 매체 관련 자료 가운데, 한국에 관련한 두 가지 자료는 흥미롭다. 주간 오프라인 및 온라인 브랜드별(매체) 주간 단위 및 주 3회 이상 사용 비율이다.

TV, 라디오, 인쇄매체 및 온라인 매체의 두 가지로 구분된 그림이 있고 막대는 옅은 색과 짙은 색으로 되어 있다. 옅은 색은 주간, 짙은 색은 주 3회 이상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두 그림 모두 각각 16개 매체가 나와 있다. 몇 가지 눈에 뜨이는 일이 있다.

한국 오프/온라인 매체 사용자 비율
[그림 3] 한국 오프/온라인 매체 사용자 비율

1) 주3회 이상 사용하는 비율이 높다.

2) 전통 매체라 할 왼쪽 그림 16개사 가운데 네 개는 지상파(KBS, YTN, SBS, MBC)이며, 다섯 개는 종합편성(종편)으로 JTBC, 연합, TV 조선, MBN(매일경제), 채널A(동아방송)이다. 그리고 나머지 일곱 개는 일간신문인데 조선, 중앙, 동아, 한국경제, 매일경제, 한겨레 및 지방신문이다. 사용 비율은 지상파 4개 사가 39~47, 종편 5개 사는 20~38, 일간신문 7개 사는 8~18이다.

3) 온라인 16개 사의 특징은 네이버의 사용률이 62로 압도적이며, 2위인 <다음>은 29로서 1, 2위 격차가 심하다. 3위 이하에서 사용 비율이 20 이상인 채널은 5개이며, 그다음 8개 채널은 비율이 10~19이며, 9는 1개 사이다.

4) 따라서 오프/온라인을 합쳐 대비하면, 네이버와 비율이 35~47인 KBS를 포함한 6개 채널이 지배하고 있다. 온라인만을 따로 보면, 62라는 네이버의 압도적인 위치 외의 15개사의 비율은 9~29로 비교적 평준화되어 있다.

5) 오프라인/온라인 매체 모두를 지배하고 있는 매체는 기존의 지상파 TV와 겨우 10년의 역사를 가진 기존의 유력 일간신문 계열의 종편과 종이 신문이다.

로이터 연구소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주간 및 주 3회 이상 도달하는 오프/온라인 매체 32개사가 나타난다. 그리고 이 32개사의 역사를 임의로 진보/보수로 나누어 보면 한국은 진보라기보다 오히려 보수에 가깝다는 결론이 될 것이다. 물론 진보/보수의 기준이 무엇이냐 하는 논의가 있겠지만.

 


신인섭 (전)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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