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섭 칼럼] 이 지구에서 누가 평안함을 느끼는가?

[신인섭 칼럼] 이 지구에서 누가 평안함을 느끼는가?

  • 신인섭 대기자
  • 승인 2023.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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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2년 12월 22일 자 갤럽
출처 2022년 12월 22일 자 갤럽

[ 매드타임스 신인섭 대기자] 작년에 설립된 지구 복지 재단(Wellbeing for Planet Earth Foundation)과 갤럽이 공동으로 복지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개발하기 위한 사업 일부로 122개 나라 사람의 생각과 느낌이 얼마나 자주 평안한가를 물어보았다. 예상한 대로 세계의 여러 나라 따라 대답은 다양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좀처럼’(17%) 또는 ‘전혀’(5%) 평안하지 않다고 말한 사람보다 ‘늘’(34%) 혹은 ‘자주’(39%) 평안함을 느낀다는 답변이 많았다. (영어 'Peace'를 ‘평화’와 ‘평안’으로 섞어 사용한다.)

‘늘 평안하다’ 리스트를 지배하고 있는 지역은 중남미

중남미 국가와 카리브해 지역 사람들이 ‘늘 평안하다“라는 나라 리스트를 지배하고 있다. 이 리스트에 있는 나라들의 비율은 최하가 짐바브웨 11%이고, 최고는 니카라과 73%였다. ’늘 평안하다‘라는 사람이 과반수인 14개국 중 5개국은 중남미 국가가 아니었는데, 우즈베키스탄,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페인, 아랍에미리트 연합(UAE), 세네갈이었다.

중남미의 여러 나라가 리스트 상위에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 나라들은 매일 푹 쉬고, 미소 짓거나 웃으면서 무엇인가 배우며 어엿한 인간으로서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나라 가운데 포함되어 있다. 중남미의 여러 나라와 대조적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의 미국(28%), 캐나다(26%) 사람들은 생각과 느낌이 늘 평안하다고 말한 사람이 훨씬 적다.

스칸디나비아 나라 사람들은 자주 평안함을 느끼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니다.

세계 몇몇 나라에서는 ‘평안’이란 찾기가 쉽지 않다

세계 여러 나라는 생각과 느낌이 평안하지만,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과 중동, 북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는 평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예컨대 짐바브웨에서는 거의 10분의 7 인구(69%)가 생각과 느낌의 평안이란 거의 또는 전혀 없는데 그 비율이 54%에 이른다. 튀르키예(63%)와 말라위도(59%)도 이와 비슷하다.

평안이나 평화란 다양한 것으로 개인 마음의 평온과 안정 또는 말 그대로 전쟁이 없다는 것을 말할 수도 있다. 평화/평안은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외부에 나타나는 평화와 마음속의 평화이다. 전자는 집단적인 현상이거나 사회 차원의 일로서 인간 상호 간의 관계이고 후자는 개인의 정신 상태를 말한다. 근래에는 개인의 평화 연구가 더욱 대두하고 있다. 사람 마음의 평화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외부의 평화나 평안과 어떤 관계이며 상호 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불충분하다. 글로벌 복지연구 계획(Global Well-being Initiative)은 복지의 포괄적인 이해를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것이며, 2023년 가을에는 조사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자료: 2022년 12월 22일 자 갤럽)

 


신인섭 (전)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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