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소셜 미디어 광고비 지출을 늘린 7개의 브랜드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소셜 미디어 광고비 지출을 늘린 7개의 브랜드

  • 김신엽 기자
  • 승인 2020.03.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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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다이알, 인스타카트, HBO 나우, 퀴비, 우버이츠, 사우스웨스트항공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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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리먼 브러더스 때를 보면 대부분의 기업은 마케팅 활동을 중단하고 광고비를 대폭 삭감했다. 코로나 팬데믹에 따라 이번에도 대부분의 브랜드는 광고 계획을 연기하고 광고 지출을 줄이고 있다. Media Radar에 따르면, 3 월 첫 2 주 동안 여행 브랜드는 작년과 비교해 광고 지출을 약 50 %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연 모든 브랜드가 이렇게 광고비를 삭감하고 있을까? 모든 브랜드가 그렇지는 않다. 청소, TV 스트리밍, 음식 배달 서비스, 가상 화상 회의와 같은 브랜드는 판매가 늘고 있고, 늘어나는 수요에 따라 광고집행 역시 증가하고 있다. 마케팅 테크놀로지 기업인 4C Insights는 3월 초 광고비가 전년 대비 25 %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드 에이지는 코로나19임에도 불구하고, 소셜 미디어 광고나 캠페인 비용이 늘고 있는 브랜드들이 있음을 주목하고 소개하고 있다. 애널리틱스 회사인 Brand Total은 인공지능을 활용, 소셜 플랫폼에서 광고 노출량을 측정하여 같은 기간 동안 어떤 브랜드가 광고 집행(노출)을 늘리고 있는지 확인했다. 다이알, 아마존 프라임 및 인스타카트와 같은 브랜드는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소셜미디어 광고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이알(Dial)

미용, 위생, 세정 관련된 브랜드는 미국 전역의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다이알은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한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광고에서 다이알은 CDC 권장 기준으로 바르게 손 씻는 법을 홍보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광고 노출 수가 하루 25%, 유튜브에서는 최대 25 %, 인스타그램에서는 최대 30% 증가하고 있다.

채널 및 일별 광고노출 비율 (출처 애드 에이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이제 사람들은 집에 있으면서 더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지난 주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를 통해 공상 과학 코미디 “업로드”라는 새로운 쇼를 홍보하고 있다. 유튜브의 광고 노출 수가 매일35%, 트위터에서는 15%, 인스타그램에서는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널 및 일별 광고 노출 (출처 애드 에이지)

HBO 나우 (HBO Now)

HBO 나우는 소셜 게임 광고를 중심으로 "웨스트월드" 시즌 3 론칭과 "왕좌의 게임'을 홍보하고 있다. HBO 나우는 유튜브 광고 노출이 매일 40%, 트위터에서는 20%, 페이스북에서는 10%, 인스타그램에서는 5 %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 및 일별 광고노출 (출처 애드 에이지)
채널 및 일별 광고노출 (출처 애드 에이지)

퀴비 (Quibi)

퀴비는 4월 6일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지난 주에 출시 예고를 위한 소셜 광고를 상당량 집행했다. 3월 6일부터 집행된 광고는 트위터에서 하루 최대 25%, 그리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는 10% 광고 노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널 및 일별 광고노출 (출처 애드 에이지)

인스타카트 (Instacart)

Apptopia의 데이터에 따르면 식료품 배달 서비스는 지난 달에 비해 3월 기준 일평균 앱 다운로드 수가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트 구매 대행 서비스 인스타카트는 현재 배송 서비스와 채용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 월요일에는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30만 명 이상의 대행 구매자를 추가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스타카트는 유튜브에서 일일 광고 노출이 최대 20 %, 인스타그램에서 최대 10%, 페이스북 및 트위터에서 각각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 및 일별 광고노출 (출처 애드 에이지)
채널 및 일별 광고노출 (출처 애드 에이지)

우버이츠 (Uber Eats)

인스타카트와 마찬가지로 우버이츠(온라인 음식주문/배송 서비스)는 늘어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그리고 3월 9일부터 14일까지 '1회 이용 시, 추가 1회 무료 제공' 프로모션을 실행했다. 유튜브에서 하루 40%까지 광고 노출이 증가했으며, 인스타그램에서는 30%, 트위터는 20%, 페이스북은 15% 노출이 증가했다.

채널 및 일별 광고노출 (출처 애드 에이지)

사우스웨스트항공 (Southwest Airlines)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여행, 항공 관련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행 관련 브랜드가 소셜 광고를 줄이거나 중지했다.

그런데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오히려 그 반대다. 3월 17일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환불 수수료 무료 정책에 관한 홍보를 시작했다. 광고 노출이 유튜브에서 매일 40%, 페이스북 40 %, 트위터 30%, 인스타그램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 및 일별 광고노출 (출처 애드 에이지)
채널 및 일별 광고노출 (출처 애드 에이지)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서 광고를 줄이는 것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쉬운 일이다. 그런데 당연하다 생각하는 것이 답이 아닐 수 있다. 브랜드 상황에 따라서는 지금이 기회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볼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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