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D] 증권회사가 다방을 운영한다고?

[K-AD] 증권회사가 다방을 운영한다고?

  • 채성숙 기자
  • 승인 2020.06.07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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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 : 뉴데이즈

 

NH투자증권이 2020 광고 캠페인에서 '문화다방'을 내세웠다.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 슬로건인 '투자, 문화가 되다'를 광고 속에 담고 있다. 

광고에는 문화다방을 찾은 32세 오민지 씨와 55세 박찬우 씨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들은 문화다방에서 열린 북콘서트를 통해 좋아하는 작가를 만나고 사진 클래스를 통해 사진을 배운다. 

NH투자증권은 단순히 TV광고만 집행하는 것이 아니다. 복합문화공간인 '문화다방'을 열었다. 문화다방은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공유하기 위한 공간으로, 커피와 차, 베이커리를 즐기며 문화 클래스도 수강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핫하다는 카페 '망원동내커피', 빵집 '브레드랩'과 협업해 커피와 빵을 판매한다. 또한 문화다방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주 3∼4차례 와인, 명상, 사진 등을 주제로 문화 강의를 진행하며 지역 농협에서 유통하는 상품도 홍보한다. 

NH투자증권은 문화다방을 홍보하기 위해 버스정류장 광고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버스정류장 광고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무료 커피를 증정한다.

압구정로에 있는 버스정류장 광고
압구정로에 있는 버스정류장 광고

그런데 왜 다방을 열었을까? 그리고 이미 작년 여름에는 ‘제철식당’이라는 팝업 레스토랑도 운영하기도 했다. 지중해풍 퓨전요리식당인 ‘이타카’와 협업했는데, 지역 농협으로부터 공급받은 유기농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해 인기를 끌었다. 왜 식당과 다방을?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다. 투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즉, 투자는 수익률을 좇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윤택하게 채워주는 하나의 문화로 녹아들어야 한다는 것.

이는 메리츠자산운영의 존리 대표의 '존리라이프스타일주식' 유튜브 채널과도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가 투기가 아닌, 진정한 투자가 되어야 한다는 NH투자증권의 새로운 시도는 계속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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