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병원광고 만들기] 3. 가성비 높은 매체선정과 비주얼 임팩트의 활용 -옥외광고편

[차이나는 병원광고 만들기] 3. 가성비 높은 매체선정과 비주얼 임팩트의 활용 -옥외광고편

  • 이화자
  • 승인 2022.03.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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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의 광고매체 활용성

오늘날 사람들은 광고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과거보다 더 광고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런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서는 빠르고, 충격적이면서도 노련하고, 차별화된 시도가 필요합니다. 각종 디지털 기기의 등장과 언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한 네트워크 환경은 점점 더 고객의 시선을 붙잡기 어려워지고 기억시키기 어려워지는 현실입니다. 이에 반해 많은 엔터테인먼트 대체물들로 인해 소비자의 감수성은 점점 더 예민해지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병원광고가 고객의 주목을 끌면서도 진정성 있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타성에 젖지 않은 매체의 활용과 크리에이티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광고매체란 광고주(병원)가 소비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채널을 말하는 것으로서 4대매체 광고 및 SP광고, 뉴미디어를 활용한 광고들이 있는데 그 분류는 표와 같습니다.

옥외병원광고 활용도

병원광고는 TV나 라디오, 신문, 잡지 같은 전통매체보다는 옥외광고나 교통수단, 앰비언트와 같이 고객들에게 특정장소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되도록 하는 광고매체들이 비용대비 높은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매체이기도 합니다. 범람하는 옥외병원광고 속에서 소비자의 주목을 끌기 위해서는 창의적 접근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에 여기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사례들을 살펴봄으로써 힌트를 얻고자 합니다.

진화하는 옥외광고

미국의 로젠버그는 옥외광고가 가까운 미래에 최후의 대중시장 매체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자동차와 휴대전화로 대변되는 모바일 문화가 저변화됨에 따라 옥외광고는 점점 더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발달에 힘입어 실생활에 녹아든 기발하고 입체적인 광고표현들은 옥외광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줍니다.

 

옥외광고의 3대 효과

  1. 스케일(Scale)효과: 다른 광고매체보다 크기가 커서 소비자에게 강한인상을 줄수 있습니다.
  2. 잠재적(Subliminal) 효과: 해당 병원으로 갈 수 있는 교통수단(지하철, 버스 등)이나 역내외부에 게시되는 광고들은 광고내용을 기억하기 쉬우며 당장은 아니라 하더라도 반복적으로 노출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잠재의식에 광고내용을 새기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3. 랜드마크(Landmark) 효과: 그 지역의 상징으로 자리잡는 효과가 있으며 도시경관의 중요한 요소로서 고정성과 상징성, 지역 한정성, 반복소구성, 장기성, 소재표시성의 특징이 있습니다.

 

 사례1. 레고빌딩 외벽광고 

브랜딩을 알리기 위해 건물 외벽 모양의 일부를 레고블럭화 함으로써 시선을 사로잡고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사례입니다.

레고

사례2.아디다스 외벽광고

TBWA일본에서 제작하여 도쿄에 설치된 아디다스 축구 캠페인 “버티칼 풋볼(Vertical football)옥외광고는 상식파괴를 향한 세계 광고인의 의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실제 사람과 공을 줄로 매달아 벽에서 축구를 하게 하는 놀라운 크리에이티브로 칸 광고제에서 옥외광고 부문 금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연달아 제작된 ‘휴먼 빌보드(Human bilboard)’에서 높은 건물벽을 오르는 사람들을 등장시킨 캠페인은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Impossible is Nothing)”라는 콘셉트와 잘 맞아 떨어지면서 세계적인 화제가 되었습니다.

아디다스 옥외광고 (출처:https://footcopy.com/32)

사례3. 3M의 안전유리 광고.

2005년 칸 광고제 옥외광고부문 은상 수상작품. 강화유리의 안전성을 표현하기 위해 유리 사이에 지폐를 가득 넣어놓아 절대로 깨고 가져갈 수 없다는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맨 위의 지폐들만 진짜이고 나머지 돈들은 가짜였다고 합니다. 화장실의 시선이 멈추는 자리에도 똑 같은 콘셉트의 강화유리 광고를 하고 있네요.

3M 유리광고 (출처 : https://sangminst.tistory.com/438)

사례4. 이코노미스트지의 옥외광고.

최근엔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소비자와 더욱 잘 소통하는 아이디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빨간색 바탕에 가운데 실제 전구를 달아 놓은 심플한 표현의 이 광고는, 평소엔 꺼져있는 전구가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머리 위에서 켜지게 함으로써 이코노미스트지를 읽으면 세상살이에 밝아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Abbott Mead Vichers BBDO사의 런던지사 작품.

이코노미스트지의 옥의광고 (출처: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107601005)

 사례5. 샬롯 성형외과

샬롯 성형외과는 늘어진 뱃살을 성형해준다는 것을 현수막이라는 적절한 매체를 통해 심플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샬롯성형외과
샬롯성형외과

이들 사례들은 “이번에는 뭐 좀 다르게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없나?”라는 질문에 대한 훌륭한 대답으로서 앞으로 크리에이터와 광고주는 이러한 생각을 더 많이 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관습적 미디어라는 틀에 묶이기보다 그것을 넘어서 색다른 미디어를 자유자재로 왕래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해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 닥스미디어(http://docsmedia.co.kr/) 칼럼을 공유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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